"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취업 정보를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상담을 받을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유익한 정보를 얻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채용박람회 현장에는 72개 제약바이오기업과 6개 기관 등 총 80개 부스가 들어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약 46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정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는 나라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오늘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기업부스에서는 1000명이 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직무멘토링관'에서는 현직자들과 1대 1면담을 갖고 직무별 궁금증을 해소하고 조언을 얻어갔다. 특히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13개기업이 참가한 채용설명회와 특강은 구직자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취업과 관련, 진로 설계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컨설팅과 인재개발원이 주관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포럼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에게는 채용 가이드북을 기본적으로 지급하고 개별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선물과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 박람회 외에도 잡코리아에 개설된 온라인채용관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인재 채용은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현재 온라인채용관에는 500건의 채용공고가 게시됐으며 현재 7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성장동력이자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대표적 일자리 창출 산업임을 역설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날 행사가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래먹거리임을 증명하는 것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생명공학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등의 융합으로 인해 산업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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