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제공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3일 “술 등 위해식품에 대한 건강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건강보험재정 안정성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건강보험료의 직접적인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나 정부차원의 세금(TAX)을 통해 지원받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술이 담배 이상으로 국민 건강에 피해를 주는 만큼 술에 대해서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서둘러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필리핀이 설탕 함유 음료수나 사탕 등에 건강부담금을 매긴 사례와 일부 국가에서 술에 건강부담금을 물리는 사례를 예로 들며, 우리도 조속히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나 정부와 건보공단에서 주류 건강부담금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현재 담배에 부과되는 건강증진부담금은 건강보험료가 아닌 세금”이라며 “건보공단이 술이나 기타 건강 위해식품에 직접 보험금을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정부가 사회적 동의를 거쳐 죄악세(sin tax)를 매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최근 외부 공모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확충 다양화 및 사회적 합의 도출 연구’에 착수했다.이 연구에서는 주류부담금 등 새로운 부과금이나 목적세 등 간접세 방식의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 분리과세 △임대소득 2000만원 분리과세 △일용근로자 소득파악 등을 통한 건강보험료 추가 부과가 필요성을 제기했다.정부가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매년 건보공단에 지원하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려면 국비 지원비율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주도록 하다 보니 기획재정부가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입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국고지원 약속도 안 지키면서 왜 보험료를 올리냐고 반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이 순조롭게 시행됐다고 평가했다.건보료 부과체계 1단계는 소득과 재산이 적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인하하고 고소득·고액자산가의 보험료 부담을 올리는 것으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가입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었다. 건보공단은 지난 7월 568만 저소득 세대의 보험료를 평균 월 2만1000원 인하하고 고액 이자·배당·임대료를 받는 직장인과 그간 건강보험에 무임승차하던 피부양자 등 80만 세대의 보험료를 평균 6만6000원 인상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비롯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29일 당부하였다. 질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신고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이 중 8명이 비브리오패형증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확진환자 3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다.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통상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주로 어패류 섭취가 잦은 8∼9월에 집중된다.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또 어패류를 조리할 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요리에 사용하는 도마와 칼 등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노인과 이들을 지원하고자 투입된 요양급여비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노인요양시설에 장기간 입소시켜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시설급여와 요양보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가사활동 등을 돕는 재가급여로 나뉘어 운영된다.23일 건강보험공단의 '2017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장기요양보험 1∼5등급 인정을 받은 노인은 58만585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731만명)의 8%에 해당한다.장기요양보험 인정노인은 2013년 37만8493명, 2014년 42만4572명, 2015년 46만7752명, 2016년 51만985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201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등급별로는 1등급 4만3382명, 2등급 7만9853명, 3등급 19만6167명, 4등급 22만3884명, 5등급 4만2001명이다.작년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지급한 총 요양급여비(환자 일부 부담금+공단 부담금)는 5조7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이 중에서 공단 부담금은 5조937억원(88.4%)이었다.총요양급여비는 2013년 3조5234억원, 2014년 3조9849억원, 2015년 4조50226억원, 2016년 5조52억원 등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복지부)는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수 이수 교과목을 지정한다고 26일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정된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 자격 및 인정 절차 기준’에 따라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은 2021년 9월21일 이전까지 고시에 규정된 관련 교과목을 이수했음을 증명하거나 복지부 장관이 개설하는 전환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필수 교과목을 이수한 후에는 성적증명서와 실습확인서 등을 제출하고 발달재활서비스 자격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격을 인증받을 수 있다.그동안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자격 기준 없이 재활 관련 민간자격을 소지하거나 관련 학과를 나오면 일할 수 있었다. 한편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은 만 18세 미만 시각·청각·언어·지적·자폐성·뇌병변 장애아동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해 청능·미술·음악·행동·놀이·심리·감각·운동재활·재활심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현재 민간자격증 보유자는 1만3195명, 활동 인원은 5699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8년 국가출하승인 신청계절인플루엔자백신 국가출하승인 정보를 23일 공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8년 계절인플루엔자백신(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현황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에 대하여 제품 판매 전 제조단위별로 국가에서 검정시험 및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등의 자료를 종합 검토하여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정보는 독감백신의 제품명, 제조사, 제조번호 등 출하승인 상세현황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도록 해 원활한 독감백신 공급을 지원한다.올해 국내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2500백만명 분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국가출하승인이 신청된 독감백신은 10개 업체, 2200만명 접종 분이다. 이 가운데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이 1000만명 분으로 200만명 분이 감소했으며,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은 약 1200만명 분으로 30만명 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WHO(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어 환자들에게 독감 유행에 앞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9세 미만 어린이는 한 달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하며 접종경험이 있으면 1회 접종이 권장된다.매년 2월 WHO는 그 해에 유행할 균주를 발표하고 각 제조사는 해당 백신을 3월경 제조하기 시작하며 4~5월경 제조된 백신 품질관리를 위한 국제표준품이 각 제조사로 공급된다. 올해 유행할 균주는 △(A형) A/Michigan/45/2015 (H1N1) pdm09-like virus, A/Singapore/INFIMH-16 -0019/2016 (H3N2)-like virus △(B형) B/Colorado/06/2017-like virus (B/Victoria/2/87 lineage), B/Phuket/3037 /2013-like virus (B/Yamagata/16/88 lineage)이다.평가원은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올해 독감백신 공급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확보된 백신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수입 또는 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개 품목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원료의약품은 스페인 퀴미카 신테티카사가 제조해 팜스웰바이오가 수입한 1개 품목과 중국 지앙쑤 종방사가 제조한 명문제약의 1개 품목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팜스웰바이오는 약 0.04%, 명문제약은 약 0.07%의 비중을 차지한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명문제약의 '발사닌정80밀리그램'을 추가로 판매중지 및 처방 제한조치 했다. 팜스웰바이오의 '발사르탄'을 사용한 5개 완제의약품은 지난달 이미 판매중지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4048명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지 않도록 이날 0시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했다. 이번에 문제된 의약품을 처방 받은 환자들은 종전에 처방을 받은 요양기관에 방문해 1회에 한해 환자 본인부담금 없이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 치료제로 재처방, 재조제를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종전에 조제를 받았던 약국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에도 의약품 교환이 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처방·재조제시 동일 발사르탄 성분 내 교환뿐만 아니라 발사르탄 성분에서 다른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로도 교환할 수 있다"며 "기존에 처방을 받은 병·의원 또는 약국에서 의약품의 재처방·재조제시 1회에 한해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재처방 등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기준을 초과한 원인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고혈압치료제 사태를 막기 위해 원료의약품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원료의약품 등록 제도를 개선해 의약품에 포함될 수 있는 불순물에 대한 자체 관리를 의무화하고 해외제조소 등록제 및 실사 근거를 법제화 하겠다"며 "제약사가 발사르탄의 'NDMA'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 후 적합한 원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제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최근 수술실에서 의사가 할 일을 간호사가 해 불법 논란이 일어남에 따라 정부가 무면허의료행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국립대병원 수술실에서 간호사의 수술봉합 행위에 대해 「의료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이날 복지부는 해당 보건소에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동시에, 향후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또한 일부 병원에서 운영하는 ‘PA(Physician Assistant)’가 「의료법」 업무범위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PA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제도라고 강조하면서, 합법적인 ‘진료보조행위’와 불법인 ‘무면허의료행위’만 있을 뿐, 별도의 교육과정을 거쳐 운영되고 있는 해외의 PA직역과 국내의 무면허 의료행위는 구분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복지부는 앞으로도 의료법 위반사항은 신고 및 인지 즉시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환자 안전을 위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신고 및 협조를 당부했다.또한 직역 간 업무범위가 모호한 행위들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업무범위 및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의료법 개정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을 마련하고 비도덕적 진료행위의 유형을 세분화하여 처분 기준을 정비하는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한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을 8월 17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말했다. 행정처분 규칙 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우선 의료법 제4조 제6항(일회용 주사 의료용품 재사용 금지)이 신설(2016.5.29.)됨에 따라 그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인이 법 제4조 제6항을 위반하여 일회용 주사 의료용품 재사용한 경우에는 자격정지 6개월에 처분한다.그리고 의료법 제24조의 2(의료행위에 관한 설명의무)가 신설(2016.12.20.)됨에 따라 그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이 마련된다.법 제24조의 2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환자의 동의를 받은 수술 등에 참여하는 주된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를 변경하면서 법 제4항에 따라 환자에게 알리지 않으면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이 따른다.진료 중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 제1항 제3호를 위반하여 성범죄를 범한 경우, 자격정지 12개월에 처하는 내용도 있으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을 위반하여 처방전에 따르지 아니하고 마약 또는 향정신의약품을 투약 또는 제공한 경우에는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한다.또한 ‘약사법’에 따른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은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변질·오염·손상되었거나 유효기간 또는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사용한 경우,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한다.이외에도 형법 제270조를 위반하여 낙태하게 한 경우에는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하며 그 밖의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한 경우, 자격정지 1개월에 처한다.
국민연금이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57년에 기금이 소진된다는 정부의 예상이 나왔다. 국민연금 재정이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자문단은 현행 9%인 보험료율을 11%로 올리거나 단계적으로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와 제도발전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제4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결과’와 ‘제도개선안’을 발표하였다. 추계결과에 따르면 저출산과 인구고령화·경제성장률 둔화로 2042년부터 연금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과 기금투자 수익의 합을 초과하는 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2057년에는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 2088년까지 향후 70년간 재정 전망 결과, 2013년 제3차 추계 당시보다 적립기금 소진 시점은 3년, 수지적자 전환 연도는 2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적립기금은 2041년에 1778조원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적립금 규모는 제3차 추계 예상치 2561조원 보다 낮은 것으로, 임금상승률 둔화 전망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립기금 비율은 2034년 48.2%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고, GDP 대비 급여지출 비율은 올해 1%에서 점차 증가해 2070년 이후로 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자문단은 예상하였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내년 2187만명으로 최고점에 이른 후, 근로연령 인구 감소에 따라 2088년에는 1019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었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올해 367만명에서 증가해 2063년 155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65세 이상 인구 중 노령연금 수급 비율은 2018년 36.2%에서 점증해 2070년 8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까지 포함할 경우 207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의 90.8%가 국민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가 줄고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도부양비(노령연금 수급자 수를 국민연금 가입자 수로 나눈 것)는 2018년 16.8%에서 2068년 124.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문단은 이번 계산에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중위 시나리오를 채택했다.이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0년 1.24명에서 점차 증가해 2040년부터 1.38명 수준을 유지하고, 기대수명도 계속 늘어 2088년 남자 90.8세, 여자 93.4세에 달한다.국민연금 가입률은 2035년 이후 93.0%가 되고, 기금운용수익률은 오는 2020년 4.9%에서 점점 하락해 2088년에는 4.3%가 될 것으로 가정했다.자문단은 불명확한 재정 구조에 따른 국민 불신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70년간 기금 적립배율(보험료를 한 푼도 거두지 않더라도 1년치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금이 있다는 뜻)을 1배로 유지하겠다는 ‘재정목표’를 처음 설정하고, 이를 위한 2가지 방안을 내놨다. 1안은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노후연금액의 비율)을 낮추지 않고 현재 9%인 보험료율을 내년에 당장 11%로 올리는 방안이다.이후 적립배율 1배가 흔들리는 2034년에 보험료율을 12.3%로 인상한 후 5년마다 재정계산을 통해 향후 30년간 적립배율 1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험료율을 계속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매년 0.5%포인트씩 낮춰서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계속 유지하되, 내년부터 10년간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5%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이후 지출을 조정해 재정안정을 도모한다.2033년 65세인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2043년까지 67세로 상향 조정하고, 소득대체율에 ‘기대여명계수’를 적용해 연령이 많으면 연금급여액을 깎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자문안을 기초로 여론을 수렴해 9월까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하고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류근혁 연금정책국장은 “이번 자문안은 많은 대안 중의 하나로 정부안에 최종 포함될지는 미지수”라며 “연금개혁안은 앞으로 상당한 검토를 거쳐 준비되고, 국회 입법과정에 따라 최종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절에도 지속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한 곳이 속출하였다. 일부지역은 40도를 넘는 고온현상을 보였으며 열대야 현상 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전 39.4도, 충남 부여 39.3도, 강원 원주 38.8도, 충북 청주 38.3도, 보은 38.2도, 전북 임실 37.5도 등을 기록했다.대전은 1969년 1월 1일 관측 이래 사상 최고기록이었으며 부여(관측 개시일 1972년 1월 9일), 원주(1971년 9월 6일), 청주(1967년 1월 1일), 보은(1972년 1월 9일), 임실(1970년 6월 2일) 등도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강원 홍천 38.9도, 경기 양평·충북 충주·경북 의성 38.9도, 경기 수원 38.6도, 광주 38.5도, 전북 전주 38.1도, 서울·경북 구미 38.0도 등 높은 기온을 유지했다. 이날 비공식 기록인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원주 부론 41.0도, 횡성 40.1도, 안성 서운 39.8도, 당진 신평 39.7도, 세종 연기 39.6도, 예천 지보 39.4도, 광주 광산 39.3 등 40도 내외의 최고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은 25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날 최장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서울은 지난달 12일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같은 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5일째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앞서 서울의 열대야 현상 최장 연속 기록은 1994년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발생했던 24일이다. 이와 함께 서울의 총 열대야 현상 발생일 수는 26일로 1994년 36일, 2016년 32일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며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제공제주국제공항과 광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와 뇌전 특보가 발효되었다. 15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광주공항은 이날 오후 5시 10분을 기해 뇌전 특보가 발효된 후 오후 8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이후 제주공항은 오후 5시 5시 50분을 기해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었다. 윈드시어 특보는 오후 10시 해제될 예정이다.항공기상청 관계자는 “16일 새벽 제주도 북부지역과 서부지역, 산간지역에 강풍 특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윈드시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김포국제공항은 오후 3시 55분을 기해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7시 해제된다.
<strong>보건복지부 홈페이지</strong>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발표를 앞두고 재정안정 방안으로 지급 개시연령 연장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3차에 걸친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통해 2033년까지 지급 개시연령을 65세로 연장하기로 하고 현재 시행 중이다”며 ”아직 65세로 연장이 안 된 상태인데 68세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고 설명하였다. 국민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은 애초 60세였으나,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부터 2033년까지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늦춰져 65세로 상향 조정되도록 바뀌었다. 2018년 현재 연금수령 개시 나이는 62세다.박 장관은 연금개혁 방향과 관련해 “국민은 국민연금만 생각하고 계시지만 우리나라에는 기초연금이란 아주 중요한 노후보장제도가 있고, 민간기업에서 부담하는 퇴직연금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다층체계를 사실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그런 장치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연계할지, 어떻게 하면 많은 국민이 노후에 소득을 안정되게 보장받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소득보장체계 전반을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연금 문제로 들끓는 여론을 언급하면서 “노후소득 보장을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 정부 복지 정책의 중요 목표 중 하나”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제 생각과 맥락이 겹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중점에 두셨지만, 그 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제도, 즉 기초연금, 퇴직연금을 같이 연계해 사각지대 없이 노후소득이 보장되도록 제도 전체를 보라는 뜻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고가의 난청 수술 재료인 ‘인공와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확대돼 11월부터는 난청환자의 수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질환, 증상, 대상 환자 및 부위 등 적응증에 따라 건강보험을 제한해 온 기준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적용방법 및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횟수·개수·적응증 등 급여 제한 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400여개 해소를 추진해 왔다.작년에는 주로 횟수, 갯수에 제한이 있는 기준비급여 항목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지난 4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확대되는 비급여 항목은 ▲난청수술재료(인공달팽이관) ▲진정(수면)내시경 환자관리료 ▲감염관리 6종 ▲심장질환 관련4종 ▲내시경을 이용한 위점막 암 절제술 ▲중증화상용 특수 붕대(습윤 드레싱) ▲색전물질(치료재료) ▲통증조절 시 사용하는 치료재료 ▲B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알파태아단백 검사(알파피토프로테인) 등 총 18개 항목이다. 18개 항목은 명시된 보험 기준 자체를 삭제하거나 건강보험 적용 적응증을 확대해 본인부담을 완화하고 의사의 진료 자율성도 높이게 된다. 또한 급여로 전환하기에는 경제성 등이 불분명한 부분이 있는 경우 예비급여도 함께 적용해 비급여 부분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중증 화상용 특수 붕대 3개에서 4개로 급여 확대하고, 이를 초과하는 경우도 예비급여 적용상기도 감염 원인균 확인 검사 시 규정된 보험기준 상의 증상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를 실시하고 예비급여를 적용한다.아울러 오·남용 여부 평가를 위해 급격한 청구량 변동, 이상 사례 등을 모니터링해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조정하는 등 사후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먼저 인공와우(달팽이관)와 진정(수면)내시경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질환 등을 확대해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경감되도록 한다. 감염 관리 및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기존의 다제내성 결핵균 신속 검사(결핵균 및 리팜핀 내성검사) 횟수 제한과 격리실 입원 기간 제한도 폐지해 필요한 만큼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또한 노로바이러스, 수족구병 등 격리실 입원 대상 질환도 확대하는 등 감염 관련 6개 항목도 개선한다. 부정맥 고주파 절제술 등 심장 질환 관련 급여 제한 기준 4개 항목인 이식형 심전도 검사, 심장제세동기, 부정맥 고주파절제술, 경피적혈관성형술도 개선해 환자 진료 기회와 의사의 진료 자율성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위 내시경을 이용한 위점막 암 수술 대상 적응증을 확대하고, 중증화상용 특수 붕대 사용 제한을 해소하는 등 6개 항목 급여 기준도 개선한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100여개 기준비급여 항목을 검토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중증, 응급관련 기준을 검토 중에 있다”며 “남아 있는 300여개 기준비급여 항목도 의견 수렴을 거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한국비엠에스(BMS)제약과 한국화이자제약에 대해 각각 ‘수입업무정지 1개월’ 행정처분을 내렸다.14일 식약처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한국BMS제약은 B형간염치료제인 전문의약품 ‘바라크루드정0.5밀리그램(엔테카비르)’을 제품표준서 중 용기 포장 견본에 기재된 포장단위(30정)와 다르게 정제가 부족한 제품을 수입·유통해 약사법을 위반,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수입업무정지 1개월에 처해졌다.이 정상제품은 10정 단위 블리스터 3개가 2차 박스에 포장돼 총 30정이나 이중 10정 단위 한 개의 블리스터는 정제가 충전돼 있지 않은 공포켓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식약처는 이와 함께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소재한 한국화이자제약의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치료제인 '비비안트정20mg' 에 대해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수입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행정처분 사유는 '비비안트정20mg'을 수입해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출하하면서 '제품 및 포장재 합격 조치 규정'에 따른 출하승인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손상된 블리스터 포장상태로 출고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다.식약처는 또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에 소재한 지오허브는 한약재인 ‘지오허브전호’가 한약재 품질검사 부적합(검사기관 :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처리돼 해당품목 허가 취소되었다. 중금속 ‘카드뮴’이 시험결과 기준(0.3ppm이하)을 넘어 0.6ppm이 과다검출돼 부적합 처리됐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과 가입연령 상향조정 가능성 등이 거론되자 정부가 "정부안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보건복지부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사건·사고가 아닌 정부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민연금 재정추계 발표를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등에서 가입자의 부담 증대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입장문에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언론보도 등에서 재정계산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내용이 확정적인 정부안처럼 비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위원회 논의를 거쳐 제시되는 안들은 정책자문안으로 바로 정부 정책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료 인상, 가입연령 상향조정, 수급개시 연장 등은 자문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정부안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정부는 위원회의 자문안을 기초로 각계 이해당사자들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협의 등을 거쳐 올해 9월 말까지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한 후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폭넓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 입법 과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재정계산과 제도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다.지난해 8월에 구성된 4차 위원회는 국민연금 재정추계 및 재정안정과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를 오는 17일 공청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의사협회가 다시 한 번 터진 발사르탄 문제와 관련 식약처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질타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6일) 국내 수입 및 제조된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중국 주하이 룬두社 발사르탄 원료약 일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해당 원료를 사용해 만든 59개 의약품(22개사)에 대해 잠정 제조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의협은 "지난 7월 7일 첫 발사르탄 판매중지가 발표된 이후 한달 만에 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악스럽다"며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과연 어떤 약을 믿고 처방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일선 의료기관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이 없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힌 것.의협은 "지난 7월 첫 발표도 주말에 이뤄진데다 이번 정부의 발표 역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휴가철 이후 월요일 오전에 이루어져 그 혼란이 더욱 가중됐다"고 짚었다.특히 "심지어 지난달 발암원료가 포함된 고혈압약 복용을 중지하고 새로 처방받은 약이 이번에 또 금지약이 됐다면 더이상 국민들이 의약품을 신뢰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의협은 "환자진료와 질병예방의 일선에 있는 의료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를 위해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국민에게 이를 알리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전과 같이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를 일방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게만 전가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및 지속적인 사태 발발에 대한 관계자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의협은 "무엇보다 식약처는 금번 발사르탄 사태의 연이은 재발에 대해 보다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한 바, 복제약 생동성 실험 및 약가 구조와 더불어 식약처의 전면적 개편과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징계 및 사퇴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제지앙화하이 '발사르탄' 고혈압약 이외에 중국 주하이 룬두사의 원료로 제조한 고혈압약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에 돌입하였다. 식약처는 화하이와 제조공정이 다르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발사르탄(31개사, 46품목)에 대해서 자료 검토 및 수거·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발암의심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해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한다고 6일 밝혔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 룬두사의 원료(조품)를 수입·정제해 원료의약품(발사르탄)을 제조한다.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지 않도록 이날 0시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조제를 차단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정지하였다. 또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완제의약품(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와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NDMA 검출 제품 복용환자에 대한 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식약처는 이날 중국 제지앙화하이가 생산한 발암물질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약을 국내 허가된 제품 가운데 최고 용량인 320mg으로 3년동안 복용한 경우 1만1800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미국 식품의약국(FDA)는 NDMA 검출 제품 복용환자 영향평가 진행 결과 4년 동안 최고용량(320mg)을 복용한 경우 자연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8000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유럽의약품안전청(EMA)는 7년 동안 최고용량(320mg)을 복용한 경우 자연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5000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는 중국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약 관련 중간조사 결과, 이 같은 위해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발사르탄 내 불순물인 NDMA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기준을 0.3ppm 이하로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 기준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고 있는 가이드라인(ICH M7), 국내외 자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검토해 설정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설정된 NDMA 기준(0.3ppm)은 향후 발사르탄 및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완제의약품에 적용되며, 기준을 초과 시 해당 제품은 회수 조치된다"면서 "이번 조치 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재처방 등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이날 기준 총 18만1286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안전평가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콜레라 백신에 대한 품질 평가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백신 위탁시험 계약(Technical Service AgreementㆍTS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계약 체결로 콜레라 백신에 대한 품질 평가 역량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올 하반기 콜레라 백신, BCG 백신, 일본뇌염 생백신, 백일해 백신 등 총 4개 제제, 25개 제조단위(로트)에 대한 품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TSA는 WHO가 유니세프 등을 통해 구입하는 백신의 품질 평가를 위해 공인된 시험기관에 시험 및 검정을 의뢰하는 계약으로, 현재 한국 등 12개국 12개 위탁시험기관이 있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백신 위탁시험 대상 제제를 추가 및 확대하고, WHO와 함께 안전한 백신이 유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 기술개발 과제에 대해 '전주기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의료기기의 시장진출을 돕는 기관으로 지난 2016년 11월 개소 이후 188개 제품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왔다.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고려하지 않아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과제를 대상으로 전주기 컨설팅을 시작한다. 국내 시판을 위한 허가, 신의료기술평가, 보험등재 방향 예측, 효과적인 시장진입 방향 상담, 임상시험 계획 진단 및 개선방향 제시가 주요 상담 내용들이다.
자료 :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중금속, 이산화황, 잔류농약 등의 기준치를 초과한 한약재 17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적발된 17품목 중 카드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이 12품목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이산화황 2품목과 함께 납, 납ㆍ카드뮴, 곰팡이독소 관련 1품목이 회수 조치됐다.식약처는 제조업자에게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조치했으며, 기준치 초과 한약재를 제조 및 판매한 업자에 대해선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이번에 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 대상 한약재는 ▲광덕생약 광덕한인진 ▲덕인제약 덕인제약한련초 ▲선일생약 선일한련초 ▲영천약초도매시장 영천약초도매시장한련초 ▲영천약초도매시장 영천약초도매시장한인진 ▲자연세상 자연세상시호 ▲한솔제약 한솔전호 ▲허브팜 대계근 ▲허브팜 내추럴허브어성초 ▲화림제약 화림백자인 ▲농업회사법인㈜휴먼허브 휴먼한련초 ▲농업회사법인㈜휴먼허브 휴먼한인진 ▲화림제약 화림구척 ▲화림제약 화림위유 ▲화림제약 화림빈랑자 ▲농업회사법인지오허브 지오허브반하 ▲화림제약 화림고량강 등이다.식약처는 제조업자에게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기준치 초과 한약재를 제조‧판매한 해당 업자에 대해서 업무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이거나 사용 중인 도매상, 약국이나 한약국, 한의원 등은 제조업체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