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제공카타르에서 귀국한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의심 증세를 나타내 강원대학교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강원도 원주 거주 A(49)씨가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새벽 메르스 의심 증세로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했던 A씨에 대해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1차와 같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카타르 체류자로 지난 19일 입국 후 오한과 고열 등 증세를 보여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자 곧장 강원대학교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 입원한 뒤 검사를 진행해왔다.지난 20일 새벽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48시간 후인 22일 새벽 2차 검사를 진행헤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한 21명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오전 0시를 기해 전원 격리해제 조치했다.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했다.
출처 : 픽사베이 인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 병원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검진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A(50)씨에게서 오한·발열·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1차 검사를 실시하였다. A씨는 공항 검역소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있는 인천 가천대길병원에 격리돼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회사 업무차 5개월 동안 UAE로 출장을 갔다가 이날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 해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A씨의 귀국 후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밀접접촉자를 모두 격리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제공해외에서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감염돼 국내로 들어오는 환자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는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됐으나, 올해는 이달 17일 기준으로 507명이 신고되었다. 작년 동기 374명과 비교하면 35.6%나 많은 환자다.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있다.중동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메르스 및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올해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를 살펴보면, 세균성 이질(133명), 뎅기열(152명), 장티푸스(69명), 말라리아 (32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12명), 파라티푸스(7명), A형간염(3명), 치쿤구니야열(3명), 콜레라(2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2명) 등이다.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및 모기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열대열 말라리아는 치명률이 높은 질병으로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 후 고열,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지카바이러스는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임신부나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카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메르스는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국내 유입의 가능성이 항시 있는 상태다. 중동을 경유·체류하는 여행자들은 여행 중 낙타접촉, 낙타생고기·생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병원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는 "귀가 후 발열, 호흡기 또는 설사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3일 부터 11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석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체 등 5252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점검으로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체 5252곳중 150곳이 적발됐다. 해당 업체 150곳 중 식품제조가공업이 82곳, 식품적객업 22곳, 즉석판매제조가공업 13곳 등이다. 추석연휴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휴게소의 경우 447곳중 2곳이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목적 보관(6곳) △작업장 위생상태 불량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1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35곳) △생산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7곳) 등이다. 또한 점검 대상 업체 제품과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1318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730건 중 농산물 2건, 건강기능식품 1건, 식품접객업소 조리음식 1건이 부적합하여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추석 명절을 맞아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 등 식품안전 정보를 숙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헀다.
식약처 제공식약처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물티슈 14개 제품이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적발돼 판매중지 조치됐다.그러나 시민들의 우려와 달리 중금속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국민청원안전검사제’ 일환으로 물휴지 147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커 ‘브라운모이스처80’ 등 14개 제품(12개 업체)을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국민청원안전검사제란 식약처가 생활 속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의약품 등에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이번 조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영‧유아용 물휴지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1호 대상’으로 선정해 진행됐다.조사 대상은 제조‧수입업체별 판매 1위 제품과 생산실적 5억 이상의 제품 147개를 선정해 납, 니켈, 수은 등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보존제(CMIT/MIT 포함) 같은 화학물질 등 모두 13가지 물질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14개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위생 관련 지표인 세균이나 진균 기준을 위반하였으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미생물(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33개 제품은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또한 세균이나 진균 기준 위반 제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이나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약처는 기준 위반 14개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적합 제품을 생산한 제조업체 점검 등을 통해 부적합 발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미 회수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요청했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이번 사례와 같이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한 한층 강화된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법인·시설 37개소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보장정보원과 함께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사회복지법인·시설에 대한 특별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법․부당행위 76건을 적발하고 182건의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대상기관은 8개 시․도 소재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중에서 보조금 규모, 시설유형, 현장조사 실시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사회복지법인 9개소, 사회복지시설 28개소이다.조사결과, 중점 조사항목별 적발사례를 보면 법인·시설운영 사례가 23건(30%)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회계 관리 19건(25%), 후원금 관리 18건(24%), 종사자 관리 10건(13%), 기능보강사업 6건(8%) 순으로 총 76건이 적발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적발 건에 대하여 보조금 환수 16건, 법인․시설회계 간 반환 25건, 과태료 7건, 행정처분 26건, 시정 93건, 주의 15건 등 총 182건의 행정조치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주요 위반사례는 다음과 같다.호봉산정 대상이 아닌 미신고시설 근무기간을 포함하거나 채용 전 경력기간을 잘못 인정하여 인건비가 과다 집행된 사례 5건, 시설 보조금 예산을 운영법인이나 타 시설에서 부당하게 사용한 사례 3건, 직원들의 급식비를 입소자 생계비에서 지출한 사례 4건 등에 대하여는 보조금를 환수하도록 했다.또한 인건비 지급기준을 초과하여 과다 지급한 사례 1건, 비지정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용도로 부당 지출한 사례 12건, 법인대표자 겸 시설장의 퇴직적립금으로 부당 집행된 사례 1건 등은 해당 시설의 시설회계로 반환토록 조치하였다. 보건복지부 민영신 복지급여조사담당관은 "앞으로 특별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획조사, 제도개선 추진, 현지조사 기법 교육, 사례집 제작·배포 등 지적사례에 대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현지조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주시 제공강원 원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던 40대 남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강원도는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온 A(49)씨가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보건당국은 이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호흡기질환 8종까지 모두 검사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48시간 동안 관찰을 한 뒤 22일께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A씨는 강원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카타르에서 폐기종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 병원을 찾아가 흉관 삽관 조처를 받았다.A씨는 귀국한 뒤 지난 19일 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해 흉관을 제거했다. 병원 쪽은 20일 새벽 ㄱ씨가 열이 37.7도까지 오르고 오한 증상을 보이자 보건소에 신고하고 음압격리병상에 격리 조처했다.A씨와 밀접접촉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보호자 1명 등 6명이다.
짧지 않은 인생항로에서 후회스런 것들이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가장 자주, 그리고 크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이 건강이다.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이전 생과 다름없이 술을 즐길 것이다. 이 각박한 세상을 위로해주는 담배 한 개비 입에 물 용기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 대신 열심히, 정말 열심히 다리를 단련할 것이다.제프리 라이프(Jeffry Life)는 할아버지 몸짱으로 유명한 미국의 의사다. 1938년생. 우리 나이로 여든한 살이다. 환갑까지 병원을 운영했다.은퇴할 시간이 다가오자 제프리 박사는 새로운 모험에 나섰다. 몸짱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픽사베이 제공제프리 박사는 단순히 운동만으로 몸을 만들 생각은 없었고 그럴 자신도 없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호르몬과 약물을 이용해 사라진 신체능력을 회복시키기로 했다.고환암을 극복하며 시대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랜스 암스트롱을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시키고, 미국에서 제일 돈 많이 버는 야구선수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사기꾼으로 만든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과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을 뒤섞어 투약했다.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똥배 불룩한 육십대 남자는 이십대 청년도 울고 가는 근육질의 헐크가 되었다. 일흔세 살에 세계 최고의 몸짱 할아버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약물과 운동으로 신체를 개조한 제프리 박사는 누구든지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기 위해서는 1년에 약값만 17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대인기다.8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은퇴세대가 제프리 박사처럼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몸에 이런저런 약물을 투여하면서 운동하고 있다.이런 사업이 작년에만 미국에서 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그런데 문제가 있다. 약물에는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이다. 스포츠가 약물을 금지하는 이유는 약물을 복용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간에 불평등한 조건이 발생해서만이 아니다.부작용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호르몬을 투여한 사람은 고혈압과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성격도 변한다.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쉽게 우울해지고, 만에 하나 항정신성 약물을 복용해야 될지도 모른다. 약이 약을 부르는 패턴이 반복되면 신체는 점점 더 약물에 의존한다.밥 없이는 살아도 약 없이는 못 사는 몸이 될 수도 있다. 과한 욕심에는 그만큼 부담스러운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나이가 들수록 가벼운 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걷기, 수영, 스트레칭 같은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조금씩, 꾸준히 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픽사베이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거나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의사들과 전문가들이 권하고 있다.나이에 맞는 운동, 나이에 맞는 삶, 무리하지 않는 생활이 말년의 철칙, 나아가서는 의무처럼 강요되고 있는 현실이다.여기서 나는 한 가지 의문을 느꼈다. 미국의 노인들은 왜 1년에 1700만원씩 써가면서 몸짱이 되기를 바라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원했기 때문이다.젊은이 못잖은 근육을 뽐내고 싶어 검증되지 않은 약물부작용까지 감수하는 이유는 욕망 때문이다.좀 더 나아지고 싶고 발전하고 싶은 열망이 아무리 애써도 감춰지지가 않아서다.욕망과 욕심은 위험하다.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욕망과 욕심 없이는 사는 건 재미가 없다. 하루하루가 간절해지지 않는다.그처럼 재미없고 무기력한 삶도 하루 이틀이지 십 년, 이십 년을 잔뜩 쫄아서 맥없이 살라니… 때로는 위험한 호르몬 주사를 맞아서라도 새로삶을 살아보고 싶다.새로운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픽사베이노인의 이런 마음을 모르는 세상은 나이가 들면 낙상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추운 날 돌아다니면 혈압이 올라 쓰러진다, 겨울에 예방주사를 맞지 않으면 독감에 걸려 목숨이 위험해진다고 끊임없이 겁을 준다.은퇴 이후의 삶이 무서워진 원인 중 하나는 매스컴과 세간의 과도한 걱정과 배려다.걱정도 지나치면 간섭이 되고 억압이 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움츠러드는 것이다. 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요즘 나의 관심사는 허벅지다. 허벅지는 신체근육의 30퍼센트가 밀집되어 있는 기관이다. 모든 인체활동의 진원지는 심장이 아니라 허벅지다.관절의 움직임은 관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양과 질에 비례한다. 허벅지 근육이 튼튼할수록 무릎 관절도 튼튼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은 기본이고 만에 하나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더라도 허벅지 근육을 늘려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허벅지는 당뇨 및 혈관질병과도 직결되어 있다. 허벅지가 가느다란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몇 배나 더 상승한다.허벅지 근육이 감소함에 따라 우리 몸의 당 대사가 나빠진다. 염증수치가 올라가고, 이 때문에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겉보기엔 고도비만으로 보이는 씨름선수들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굵은 허벅지 때문이다.비만인구에서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살을 빼려면 큰 근육으로 지방을 태워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보기 좋은 이두근과 유행하는 식스팩 복근은 쉽게 말해 찻숟가락이다. 윗몸일으키기를 수백 번 해도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옆구리나 등으로 이동할 뿐이다.허벅지처럼 큰 근육을 키워야만 양동이로 지방을 퍼서 내다버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운동해도 허벅지 운동이 다이어트와 건강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특히 대퇴사두근으로 불리는 허벅지 앞쪽 근육이 중요하다. 여기가 약한 사람은 사소한 충격에도 무릎이 아프고 다리근육이 쉽게 파열되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보행에서도 대퇴사두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노인낙상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공간이 욕실과 다용도실처럼 바닥에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 곳인데 멀쩡한 사람이 힘 한 번 못 쓰고 미끄러지는 이유는 무릎 안쪽 근육이 허약해 무릎뼈를 잡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다.픽사베이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걸어 다니고 싶다면 삼사십대의 허벅지근력과 이삼십대의 골밀도 수치를 유지해야만 하는 것이다.나이가 들면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나이 때문이 아니다.피로는 에너지대사율과 직결된다. 에너지대사율이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거나 축적하는 능력을 말한다.에너지대사율이 높을수록 피로회복이 빨라지는데 에너지대사율은 근육량과 비례한다.근육이 많을수록 에너지대사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은 바로 허벅지다.내가 아는 분은 50대 중반에 당수치가 3, 400을 찍었다. 결국 인슐린주사를 맞았다. 재활의학과 의사는 허벅지 근력운동을 권유했다.1년이 지나고 공복혈당이 121로 줄었다. 공복혈당수치에서 10퍼센트가 넘었던 당화혈색소도 6퍼센트로 돌아왔다. 당뇨병환자에서 정상인이 된 것이다.자전거를 꾸준히 타면서 허벅지 근육이 증가했고 당뇨병에서 완치되었다.허벅지 근육이 늘어날수록 인슐린저항성(에너지원으로 혈당을 사용하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성질)이 개선된다. 당뇨병의 최고 명약이 허벅지인 것이다.허벅지 근육이 늘어나면 당 대사가 활발해진다. 허벅지 근육에서 많은 양의 당을 소비해버리기 때문이다.반대로 허벅지가 줄어들거나 허벅지 근육 대신 지방이 늘어나면 이 지방에서 염증세포가 만들어지고, 이 물질들로 인해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한다.당 대사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노폐물이 쌓인다. 심근경색, 뇌경색 같은 노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이다.65세 이상 비만환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어도 근육감소만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확률이 76퍼센트나 높아진다. 사십대를 기점으로 허벅지 근육은 1년에 2퍼센트씩 줄어든다. 넓적다리 하나만 신경 써서 관리하고 운동하면 걷지 못해 쓰러지거나 어이없이 넘어져 다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소파에 앉아서 무릎을 접었다 펴는 동작을 양쪽 번갈아 100회만 해도 훌륭한 허벅지 운동이 된다.지나간 세월을 뒤돌아보니 내가 저지른 실수보다 모르고 게을러서 나를 위해 해주지 못한 일들이 더 아쉽다.나는 거의 전 생애에 걸쳐 음주와 흡연을 누렸다. 알게 모르게 그 폐해를 경험했고 후회 중이다. 그에 더해 내 안의 보물인 허벅지를 지키고 관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곱씹고 있다.점점 더 가늘어지는 나의 두 다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글 :김욱 작가>
보건복지부개소 6개월을 맞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약 900억여 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26억 원 규모의 수출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월 20일 설립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이하 센터)가 개소 6개월을 맞이했다.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컨설팅, 자금지원과 투자유치 등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센터는 그간 특허와 임상, 인허가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1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13건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또한 이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설명회를 4회 개최했다.이를 통해 기업들은 총 900억원을 투자받았고, 누적 26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3건의 정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총 62억원을 지원받았다.한 업체는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5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술 완성도를 제고한 후, 총 1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동 13개국 등에 2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기업도 있다.센터는 지난 7월 출범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협의체’ 간사기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Healthcare Open Innovation Committee: H+OIC)’는 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 오송) 등 바이오 클러스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협회, 연구중심병원 등 63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아울러 센터는 관리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해 23개 우수 기술을 발굴해, 특허전략 컨설팅·시제품제작지원 등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관리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프로젝트 매니저 등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창업기업이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덜어주어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TV홈쇼핑협회·한국T커머스협회와 함께 온라인 식품·의약품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가 연평균 18% 증가함에 따라 식품·의약품 온라인 구매를 통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식품·의약품 등 온라인 불법유통 및 허위과대광고 신속차단을 위한 상호협력 △소비자가 신뢰하는 온라인 유통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홍보 협력 △상호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이다.식약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온라인 불법유통 제품이 신속하게 차단돼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이 제공되기를 기대하며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온라인 소비유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활용 활성화를 위해 ‘식품안전정보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Open-API)란 사용자가 직접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개방하고 있는 식품안전‧식품산업 분야 공공데이터를 활용(웹, 앱, 시스템 등)한 ‘우수사례’와 창의적이고 참신한 공공데이터 활용 모델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접수된 작품은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총 6개 팀(개인)을 선정해 11월 중 시상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공모전이 공공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먹거리 정보 산업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료 정춘숙 의원실 제공 메르스 등 해외질병 검역인력 증원 예산이 국회에서 계속 삭감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에 따르면, 해외입국자 인원이 2012년 2924만 명에서 2017년 4477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검역소의 인원은 2017년 기준으로 343명에 불과해 1인당 13만 명의 검역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검역관 인력도 100여명에 불과하다.정부는 지난해 7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관련 검역인력 44명’ 뿐 아니라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필요한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증원예산을 반영한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그러나 당시 야3당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여 역학조사관 등 각급 검역소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고 정춘숙 의원은 주장하였다. 올해 예산(안)에도 보건복지부가 현장검역의 어려움을 호소, 현장검역인력 45명의 증원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는 정부가 요청한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만 증원하는 것으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현장검역인력에 대한 증원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야당은 번번이 삭감시켜 왔다”며 “메르스 환자가 유입되자 일부 야당은 현장검역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민의 생활안전에 필요한 공무원인력을 증원하려는 계획에 반대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질병관리본부 제공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A씨(61)와 접촉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던 6명 가운데 5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5명 등 6명이 발열·기침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5명이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고 11일 말했다. 최종 음성 판정된 5명은 모두 일상접촉자로, 전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한 영국인 여성도 포함돼 있다.영국인 여성 외 4명은 모두 내국인 탑승객이다.보건당국은 격리가 해제되더라도 이들을 일상접촉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승무원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현재 최종 확인을 위해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하였다.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한 A씨의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이다.지역별로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이다. 일상접촉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1명 늘어난 418명으로 집계됐다.보건당국은 CCTV 모니터링 결과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예방 행동수칙을 권고하였다.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메르스 예방 행동수칙이다.△여행 전에는 먼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cdc.go.kr)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 국가현황을 확인하고, 특히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 투병자 등 면역 저하자는 여행 자체를 자제하는 게 좋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농장방문을 자제하며, 특히 동물(특히, 낙타)과는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生)낙타유는 먹지 말아야 한다.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하거나 사람이 분비는 장소는 되도록 찾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검역감염병 오염국가를 방문하고 입국 때 설사, 발열, 기침, 구토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 검역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으로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115명 가운데 50여명이 현재 보건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 메르스 확진자 역학조사 설명회를 통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확진을 위한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4명이 의심환자였으나, 설명회 기점에서는 2명이 더 늘어났다. 검사를 받은 6명 중 1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승무원이고, 나머지 5명은 일상접촉자다. 일상접촉자 중 1명은 영국인 여성으로 이날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치료 중이던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퇴원하였다. 나머지 5명은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나 최종 확인을 위해 2차 검사를 대기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이라고 말했다. 밀접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 중이다.이 중 승무원은 한국인과 외국인 2명씩 총 4명이다. 이들은 확진자가 있던 비즈니스석을 담당하였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국내에 주거지가 없어 호텔의 각기 다른 방에 격리한 채 머물게 하다가 ‘불특정 다수가 움직이는 호텔이 격리장소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자 이들을 별도의 지정 장소로 옮겨 다시 격리하였다. 당국은 이에 대해 "격리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호텔에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가 격리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외국인 115명 가운데 현재 50여명이 보건당국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들은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당국은 경찰,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연락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 후 이용한 리무진 택시의 탑승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확진자가 하차한 이후 23건의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이번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 수는 44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등 향후에도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보건당국은 일상접촉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외국인과 승무원 등이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확진자가 타고 온 항공기는 승객을 가득 채운 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한 가운데 입국과정에서 검역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의사협회(의협)는 10일 ‘(메르스 환자 발생은)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 실패’라고 규정하였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검역과정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고, 실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크지 않아 당국이 초동대처에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결국 메르스 잠복기인 최대 14일이 경과해 봐야 검역관리 성패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날 “이유와 관계없이 메르스 확진과 격리가 검역과 같은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는 점과 환자의 자의적 판단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검역 관리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제공의협은 이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없는 예외적인 경우라도 중동 방문력, 복통과 설사, 오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다는 점을 보다 주의 깊게 살펴봤다면 검역단계에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 동선 최소화, 보호구 착용 등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입국자가 해외에서 감염병 오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역 시 제출하는 건강상태 질문서에 관련 항목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쿠웨이트 방문 후 지난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61)는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 휠체어를 요청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공항 검역단계에서 별다른 제지 없이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열흘 전 설사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심하지 않다’고 밝힌 데다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체온이 36.3도로 정상이어서 통과시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의협 주장대로 일각에서는 1차 방역 저지선인 공항검역단계에서 메르스 환자가 통과했다는 점에서 메르스 차단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하지만 이후 신속한 확진 판정과 감염병 대응 메뉴얼에 따른 입원격리 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면서 사회전파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도 나온다.보건당국은 환자 입원 격리 뿐 아니라 밀접접촉자들을 파악, 자택·시설에 격리하는 등 광대역 방역망을 치면서 초동방어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건당국이 초기대응 허술 논란을 딛고 초동대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지역사회 추가 감염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상황.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 수를 22명에서 21명으로 정정했다.이는 확진자와 함께 비즈니스 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1명이 실제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입국 이후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통해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확진자 좌석 앞뒤 3열) 9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리무진 택시 기사 1명, 메르스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 등 2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이들 밀접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 1명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크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능동모니터링’으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접촉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일반접촉자는 440명으로, CCTV 분석 등 추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로 격상되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저녁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상황을 뜻하고, '주의' 단계는 해외에서 발생한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된 경우 내려진다.또한 정부는 전국 17개 시ㆍ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확진 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으로 전날인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제공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 격리와 증상 모니터링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될 예정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동 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 진료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 수동 감시가 진행되고 있다. 수동 감시는 잠복기(14일) 동안 관할 보건소가 정기적(5회)으로 유선ㆍ문자로 연락하고, 대상자가 의심 증상 발현시 해당 보건소로 연락토록 안내 및 관리하는 의미다.추가적으로 확진 환자의 공항 내 이동 경로와 이동 중 생길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으로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확진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설사 증상만을 신고하고, 메르스 의심 증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은 동반되지 않고,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정상 체온(36.3℃)으로 나타나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시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여행 중 농장 방문 자제, 낙타 접촉 금지와 함께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또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종사자는 외국인의 경우 중동 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환자로 의심되면 관할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할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를 통해 추가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접촉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3년 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2주간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였다.
청와대 제공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 확진자 A(61세·남성)씨의 밀접접촉자 수가 21명으로 늘어났다. 9일 오전 서울시는 확진자가 이용한 택시 기사를 추가해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수는 21명이라고 설명하였다. 앞서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20명을 격리 조치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도 이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였다고 말했다. 위기경보는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추가 확진자는 지난 밤 서울시 조사에서 드러났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확진 환자 접촉자 추가 파악에 들어갔다.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감염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현장의 초기 대응이 중요하고, 치밀하고 미세한 역학조사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선제적 대처로 극복했던 경험을 살려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서울시는 시민건강국장을 대책반장으로 한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하고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와 감시에 들어갔다.시는 격리해제 발표가 나올 때까지 1:1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접촉자 집중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시 제공한편 메르스 확진 환자 A씨는 서울대병원에서 이틀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현재까지 혈압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는 상태지만 메르스의 잠복기가 2~14일인 만큼 의료진은 "앞으로 2주가 메르스 확산의 고비"라고 판단하였다. A씨는 최근 업무차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왔다가 설사 증상으로 지난달 28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하였다. A씨는 두바이를 경유해 에미레이트항공(EK322편)으로 지난 7일 오후 4시 51분 인천공항에 입국했으며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자정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8일 오후 4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2월 23일 상황종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했다.격리해제자는 1만6752명에 달했다.
▲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품안전당국이 최근 전국 각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업체 납품 케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하였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 13곳에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했다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종합서비스 계열사다. 해당 케이크는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이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식중독 의심환자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해서 부적합 판정 때는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식약처에 따르면 풀무원푸드머스가 더블유원에서 구매해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공급한 전북, 경북, 부산, 경남, 경기, 경북 등 6개 지역 13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현재 문제의 케이크는 전량 회수됐다.
▲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풀무원 푸드머스가 생산한 케이크를 납품받은 전국의 학교에서 설사와 구토 등을 호소하는 집단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 6일 전국의 각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과 대구경북, 전북 경기 경남 등 6개 지역 17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명 이상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별로는 부산지역 학생들의 피해가 가장 많다.부산에서는 서구의 1개 중학교와 영도구의 2개 고등학교, 해운대구의 1개 중학교에서 현재까지 390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부산시는 해당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모두 풀무원 푸드머스가 납품한 초코케이크를 먹었고 의심 환자들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도 검출됐다.부산에서는 지난 4일 오후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대구경북에서도 이 업체의 케이크를 먹은 유치원 1곳과 학교 4곳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50여 명이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1곳 학생 69명이 지난 4일부터 고열, 설사 증세를 호소했고 경북에서도 초등학교 1곳 30여 명, 중학교 1곳 40여 명, 고등학교 1곳 6명 등 3개 학교 학생 8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전북에서는 지난 5일부터 4개 학교, 112명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익산의 한 중학교에서 42명,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3명, 완주의 한 중학교에서 23명, 장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14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들 학교 역시 풀무원 푸드머스의 초코 케이크를 납품받았다. 전북교육청은 이 업체로부터 초코케이크를 공급받은 학교가 13곳 더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경남에서도 4개 고등학교에서 모두 55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창원지역 고등학교 2곳, 진주지역 고등학교 1곳에서 모두 53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고 6일에는 통영지역 고등학교에서 2명이 추가로 나왔다.이들 중 9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경남교육청은 피해 학교에서 지난 4일과 5일 해당 케이크가 납품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도 지난 3일 급식때 케익을 먹은 학생 31명이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전·세종지역은 8개 학교가 풀무원푸드머스로부터 케이크를 공급받았으나 아직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식품업체에서 케이크 3종을 구매해 전국의 학교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풀무원 푸드머스가 최근 케익을 공급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각 교육청은 해당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각 학교에 긴급 지시하고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