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제공 일본에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27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의 독감 환자 수 증가는 통상적인 독감 유행 시기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감염관리를 우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특별히 위험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보다 유행 시기가 늦어지면서 감염자 수가 최대치로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인구의 5∼10%가 독감에 걸리는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많아 감염자 수가 많다”며 “현재 일본의 상황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우리나라 역시 독감 유행이 끝나지 않은 만큼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올해 4월 30일까지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평소에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독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에 걸렸는데 호흡곤란과 피가 섞인 가래, 누런 가래 등의 증상이 7일 이상 지속한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26일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확진자는 38명으로 집계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올 겨울 확진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자 38명 가운데 32명은 격리 해제됐고, 나머지 6명은 격리 상태다. 당국은 발진 증상이 생긴 후 4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보고 격리를 해제한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부득이하게 외출하게 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 퇴원 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로 내몰렸던 중증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는 서울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2곳을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 15일부터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증소아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서 퇴원 후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으로부터 종합 의료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시범사업 대상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재택의료가 필요한 만 18세 이하 중증소아 환자다. 서비스 제공 항목은 가정용 인공호흡기와 가정산소요법, 기도흡인, 비강영양, 장루영양, 가정정맥영양, 자가도뇨 등이다. 재택의료팀은 초기평가 및 재택의료 계획 수립부터 퇴원 전·후 의료기기 사용법 등 교육상담, 의사·간호사·재활치료사 등을 통한 방문의료서비스, 재택의료팀 직통전화(핫라인)를 통한 상시적 환자관리 등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운영 근거를 마련하며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발령했다.심의위는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고 심의‧의결하게 된다.주요 심의 사항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범사업 계획 및 운영 기준과 절차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관련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관한 입법계획 등이다.심의위는 복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보건산업국장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16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심의위에 참여하는 각 분야은 의료계, 연구계, 학계, 법률‧윤리계, 환자단체,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이며 ▲의료계에서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위원을 추천하게 된다.이 외 ▲연구계에서는 건강과 대안, 보건사회연구원이 ▲학계에서는 대한예방의학회, 한국보건행정학회, 한국정보보호학회가 ▲법률‧윤리계에서는 한국생명윤리학회, 한국의료법학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환자단체에서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공공기관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각각 위원을 추천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지난 16일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한국-WHO 국가협력전략(CCS)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국가협력전략에는 대한민국 국민 및 서태평양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국과 WHO의 공동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원칙이 담겼다. 협력전략에 따르면 △한국-WHO 정책대화 추진 △공중 보건 관련 다(多)부문 협력 체계 수립 △한국과 WHO 간 협력을 통한 세계 보건 및 국제 원조 기여 △WHO의 남·북한 보건 분야 상호 협력 중재자 역할 수행 등이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다.이날 체결식에는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선희 WHO 협력센터 국내 연합회장, 박병주 대한보건협회장을 비롯해 WHO 및 의료기관, 학계 관계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가협력전략 체결로 한국과 WHO는 서로가 중요한 국제보건 분야 협력자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국과 WHO가 국가협력전략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최근 일부 ‘헤나방’에서 염색 후 발생한 헤나 염모제 피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다.지난 16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헤나방’ 영업 현황 점검 및 염색 시술 실태 조사(복지부) △무면허 및 미신고 이·미용업소(헤나방) 단속(복지부) △다단계판매업자의 반품·환불 등 소비자불만 처리 적절성 조사(공정위) △다단계판매업자(판매원 포함) 및 제조판매업자의 ‘천연100%’ 등 허위·과대 광고 단속(공정위, 식약처) 등을 실시한다.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수거해서 검사하고 보고된 부작용 사례도 분석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헤나 제품을 이용해 염색이나 문신을 했다가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를 본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최근 3년10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헤나 위해’ 사례는 108건이다.지난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헤나 관련 위해 사례는 2016년 11건으로 늘었고 2017년 31건으로 급증했다.특히 지난해 10월 현재까지 접수건수는 모두 62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121.4%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헤나 염모제 위해 사례가 105건(97.2%)으로 가장 많았다. 헤나 문신염료 사용 사례는 3건(2.8%)이었다.피해자의 90.7%(98건)는 여성이었고,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피해사례 71건 중 40∼50대 중장년층이 73.2%(52건)를 차지했다. 피해자들은 피부발진과 진물, 가려움, 착색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돼 몇 달간 지속하는 사례가 59.3%(64건)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헤나 제품 10종(염모제 6종·문신염료 4종)의 표시·광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의학적 효능이 있거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안전한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 다수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파라페닐렌디아민이 사용된 제품도 있었지만, 화학성분 함유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표시하지 않았다.문신염료 4개 제품은 모두 전 성분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산모 4명 중 3명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평균 2주간 지내면서 22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실태조사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정책수립을 위해 3년마다 실시된다.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장소별 이용률(중복응답)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높았다.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이었다.선호 장소도 산후조리원이 7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집(17.7%), 친가(6.0%) 순이었다. 25세 미만 산모는 본인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높았다.만족도는 친가(4.3점)가 산후조리원(4.0점)보다 높았다. 본인집(3.8점), 시가(3.7점)는 낮은 편이었다.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기간은 13.2일, 비용은 220만7000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이유로 응답자의 36.5%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육아전문가에게 육아 방법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18.7%였다.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자녀를 돌보기 위해서’(40.5%)였다.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임산부가 영유아가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 시간은 하루 평균 4.2시간에 그쳤다. ‘모자동실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52.4%나 됐다. 산후조리원 이외 장소 및 산후조리 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였다. 이곳에서의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8000원이었다.산후조리에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으로는 47.4%가 ‘친가부모’를 꼽았다. ‘낮시간 산후조리도우미’라는 응답은 28.9%였다.집에서의 산후조리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었다.응답자의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4.6주(32.2일)였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8.3주(58.1일)로 희망과 현실 사이에 3.7주(25.9일)의 차이가 있었다.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한 정부 역할로는 △산후조리원 경비지원 △가사·육아도우미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육아휴직 활성화 등의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산후조리기간 6주 동안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고,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전체의 33.9%나 됐다.‘우울감 해소를 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22.0%였고, 특히 25세 미만 산모의 경우 34.7%로 훨씬 더 높았다.2명 중 1명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았다.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연말정산을 하는 외국인 수와 세금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5일 국세청은 2017년 외국인 근로자 연말정산 신고인원은 55만8000명, 소득세 신고액은 7707억원이라고 밝혔다.지난 2013년 대비 세금 신고액은 27.9% 증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득이 발생한 외국인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외에도 종합소득세 신고, 일용근로소득 원천징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금을 신고납부하고 있다.2017년에는 연말정산 대상이 아닌 일용근로자 49만9000명이 700억원을 신고하는 등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서 8407억원의 소득세를 신고한바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국적·체류기간·거주지국에 관계없이 2월28일까지 연말정산을 해야한다고 밝혔다.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방법이나 일정은 내국인 근로자와 동일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주택자금 소득공제, 월세액 세액공제 등 일부 공제 항목은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19% 단일세율 선택이나 외국인 기술자 소득세 감면 등 외국인에게만 적용되는 조세특례 해당자는 적극 활용해 달라고 국세청은 당부했다. 국내에서 최초 근로를 제공한 날부터 5년 이내에 끝나는 과세기간까지 받는 근로소득(비과세소득 포함)에 대해서는 19% 단일세율로 정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또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계약 체결 또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발생한 근로소득에 대해 2년간 소득세의 50%를 감면해 준다.우리나라가 체결한 조세조약 중 교사(교수) 면세조항이 있는 국가의 거주자가 국내에 입국해 일정 기간(대부분 2년) 동안 받는 강의·연구 관련 소득세는 면제된다. 특히 올해부터 종교인이 종교단체로부터 지급받은 소득이 연말정산 신고대상이 됨에 따라 외국인 종교인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연말정산 의무가 있다고 국세청은 강조했다. 국세청은 외국인 근로자의 편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외국인 전용 상담전화 안내 △연말정산 영문 안내책자 및 영문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 영문 누리집 게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연금 국민연금 수급자의 기본연금액이 이달부터 월평균 5690원 늘어난다.특히 올 1~3월 국민연금을 받는 신규수급자 10만명 가량은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하는 시기가 올해부터 4월이 아닌 1월로 앞당겨지면서 월 1만8000원을 더 받는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 따르면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국민연금액 인상 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변경돼 12월까지 적용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자 452만명이 1월부터 증액된 연금액을 받는다.2018년도 물가변동률(1.5%)을 반영한 국민연금 기존 수급자들의 기본연금액은 월평균 5690원이 증가해 1월부터 인상된 급여액을 받는다.기존 수급자 1인당 평균 1만7070원(1~3월분)꼴이다.부양가족이 있으면 추가로 받는 부양가족 연금액도 물가변동률 1.5%를 반영해 연간 기준으로 배우자는 3850원 오른 26만720원으로, 자녀·부모는 2560원이 오른 17만377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올 1∼3월 국민연금을 타는 신규 수급자 10만명 정도는 평균급여액(약 49만원) 기준으로 월 1만8000원 정도를 추가로 받는다. 국민연금 기본연금액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기간이 물가변동률 반영한 연금액 인상 시기와 동일하게 1~12월로 변경된데 따른 결과다.
식약처 제공스키장·눈썰매장 내 식품위생법 위반 식품업소 7곳이 적발됐다.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해 1월4일 스키장 등 겨울철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취급업소 477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무신고 영업(3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2곳), 건강진단 미실시(2곳) 등이다. 적발업체들에 대해서는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및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식약처 국민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되면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보건복지부올해부터 만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이 지급된다.지난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수당 적용대상은 2013년 2월 1일 이후 출생자이며 9월부터 대상이 만 7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된다.아동수당 신규대상자는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 변경에 따라 20만명이 추가로 아동수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동수당 대상 인원은 2019년 1월 기준으로 239만명, 만7세로 확대되는 오는 9월 기준으로는 277만명이다. 소득·재산 초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아동은 다시 신청할 필요가 없다.보호자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해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직권으로 재신청한다. 수당을 받지 않고 싶을 때는 안내문에 동봉된 ‘아동수당 직권신청 제외요청서’를 작성해 주민센터에 방문 제출하거나 모바일 사진전송,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보내면 된다.지금까지 한 번도 아동수당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직접 신청해야 한다.작년과 달리 전·월세 계약서 등 소득·재산 관련 서류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용을 통해 가능하다. 방문 신청의 경우 보호자가 신분증을 갖고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부모 중 한 명의 공인인증서만으로 가능하다. 신생아는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월부터 소급해 받는다.소득인정액 기준에 걸려 월 5만원만 지급받았던 아동도 올해부터는 10만원 전액이 지급된다.
픽사베이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14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었다. 관계기관들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였다. 14일 기상청은 “13일에 이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데다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ㆍ충청권, 광주ㆍ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강원 영동ㆍ전남ㆍ영남권, 제주 등 그 밖의 권역은 ‘나쁨’ 수준이다.기상청은 “그 밖의 권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연천ㆍ가평ㆍ양평 제외)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은 총 10개 시ㆍ도이다.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행정ㆍ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수도권 3개 시ㆍ도에 위치한 행정ㆍ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은 차량 2부제를 의무 적용 받아 14일 짝수 날에는 짝수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2부제에 동참하면 된다.서울시 전역에서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 중량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량 운행이 제한된다.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단,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한 차량은 제외된다.서울시는 이날 공공기관 주차장 434곳을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2만3,000여대의 운행을 중단한다.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곳의 가동률을 낮추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사흘째 운영을 중단한다.서울시와 환경부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쓰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가정양육수당 지원기간을 초등학교 취학 년도의 2월까지로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보육료·유아학비 등을 지원받지 않는 가정양육 가구의 만 0~6세 아동에게 월 10~20만 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고 있다.연령별 지원금액은 만 0세 20만 원, 만 1세 15만 원, 만 2∼6세 10만 원이다.이 지원을 받고 있는 아동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4만5677명으로 전체 만 0∼6세 아동의 25.7%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가정양육수당 지원기간은 초등학교 취학 전년도의 12월까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경우에 지원하는 보육료·유아학비에 비해 지원기간이 2개월 짧다는 형평성 문제가 지속 제기됐다"며 "이에 올해부터는 2개월분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돼 보육료·유아학비 지원기간과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원기간 연장을 통해 약 3만4000명의 취학 예정 아동에게도 1~2월분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기존에 가정양육수당을 지원받던 아동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2월까지 매월 25일에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받던 아동이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매월 15일 이전에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신청을 하면 신청 당월 25일부터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한다. 이윤신 보건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장은 “앞으로도 가정양육 가구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가정양육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정양육수당 지원과 함께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유아의 일시적인 보육수요에 대응하는 시간제보육 서비스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안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면세점과 외국식료품판매업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다.식약처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수입식품 유통관리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당국은 올해 5월과 11월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유해물질 함유, 유통기한 경과 제품판매, 허위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외국식료품판매업소(자유업, 300㎡ 미만)에 대해서는 무신고, 무표시 제품 여부 등을 상시적으로 단속한다. 그동안 행정처분을 많이 받았던 수입판매업체와 인터넷구매대행업체, 신고대행업체, 보관업체에 대한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오는 8월에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위해성 여부를 확인할 품목을 정한다.임산·수유부 식품이나 특수의료용도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도 유통 이력 추적관리 품목에 추가한다.기존의 추적관리 품목은 영유아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조제유류 등 3품목이었다이와 함께 식품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가 용도를 벗어나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식품(GMO)의 GMO 표시 적정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해외직구 식품의 안전을 위해 일명 ‘보따리상’이 시중에 공급하는 휴대반입식품을 수거·검사해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반입 차단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강조하였다.
보건복지부 오는 3월부터 한방 병·의원에서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1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던 한방 추나요법에 대해 오는 3월부터 보험급여 혜택을 주기로 했다.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잘못된 자세나 사고로 어긋나거나 비틀린 척추·관절·근육·인대 등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치료법이다.현재는 비급여로, 한방 병·의원별로 가격이 제각각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 결과를 보면 ‘추나요법/복잡’ 행위 비용이 가장 싼 병원은 8100원, 가장 비싼 병원은 2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하지만 3월부터 추나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1만∼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하고 한방 병·의원에서 이뤄지는 단순추나, 복잡추나, 특수(탈구)추나 기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복잡추나 중에서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이나 협착증의 본인부담률은 50%, 그 외 근골격계 질환의 본인부담률 80%다.환자는 연간 20회 안에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고, 한의사 1인은 하루에 18명까지만 진료할 수 있다. 복지부는 2017년부터 심평원과 전국 65곳 한방 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추나요법 급여화로 수가를 통일하고 본인 부담을 낮추게 되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한의계가 환영일색인데 반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추나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보험급여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의협은 “추나요법은 세계 물리치료학회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건강보험 급여화는 국민의 요구와 효율성이 충족돼야 가능한 부분인데 정부는 ‘한방 퍼주기’식 급여화에 매몰됐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지난 7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명의료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착용·혈액투석 및 항암제 투여의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것이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세 이상의 사람이 사전에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밝혀두는 문서로, 지난 3일 기준 등록자는 10만1773명이다.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을 요청하면 상담자가 신청 정보를 등록하고,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센터)이 시스템에서 확인해 1개월 단위로 신청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지난 7일 이전 작성자의 경우,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등록증 발급 콜센터(1833-4213)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수령 의사와 주소를 확인해 단계적으로 우편 발송할 될 예정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효력은 등록증 발급·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유효하다.
보건복지부이달부터 건강보험료(건보료)가 3.49% 인상됨에 따라 직장인은 건보료로 월평균 4000원가량을 더 내야 한다. 13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보험료율은 2018년 6.24%에서 올 1월 6.46%로 인상되었다. 오른 보험료율은 12월까지 적용된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18년 183.3원에서 올해 189.7원으로 올랐다.이에 따라 직장 가입자 본인 부담 기준 월 평균 보험료(2018년 1∼10월)는 11만3111원에서 11만7058원으로 3947원 인상된다.지역가입자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9만842원에서 9만4012원으로 3179원 오른다. 장기요양보험료율도 2018년 7.38%에서 올해 8.51%로 인상되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2019∼2022년)을 지속해서 추진해 안정적인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보료를 올렸다고 건보공단 측은 설명하였다. 건강보험료율은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를 빼고 최근 10년간 매년 올랐다. 2007년(6.5%)과 2008년(6.4%), 2010년(4.9%), 2011년(5.9%)에는 4∼6%대 인상률을 기록하였다. 2012년(2.8%), 2013년(1.6%), 2014년(1.7%), 2015년(1.35%), 2016년(0.9%)에는 1% 안팎이었다.2018년에는 2.04% 올랐고 올해 건보료 인상률 3.49%는 2011년 이후 최근 8년 만에 최고치다.복지부는 향후 보험료 인상률을 지난 10년간의 평균 3.2%보다 높지 않게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건보공단의 ‘2018∼2022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보면, 건보료 인상에 따라 보험료 수입과 국고지원으로 짜인 건강보험 총수입은 계속 증가추세다.지난해 61조9530억원에서 올해 66조8799억원을 기록한 후 2020년 72조9946억원, 2021년 79조5517억원, 2022년 85조8105억원, 2023년 91조8633억원, 2024년 99조6075억원 등으로 증가하다가 2025년 107조6540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오는 2026년에는 114조6443억원, 2027년 120조3035억원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늘어난 건보료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등 비급여 개선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한층 강화된다.초음파와 MRI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제1형 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에 요양비를 지원하는 등 당뇨 소모성 재료에 대한 보험급여 범위가 넓어진다. 입원형 호스피스 수가가 개선되고 보험급여 의약품 기준 확대로 비급여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감염 등으로 불가피하게 1인실을 이용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전산화단층 촬영장치(CT)·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 품질관리 기준이 오는 7월부터 강화돼 보다 정확한 판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달부터 품질관리교육을 받은 비영상의학과 전문의도 유방 촬영용 장치 맘모그래피를 운용할 수 있게 돼 병·의원급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 규칙을 공포·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우선 오는 7월10일부터 CT와 MRI의 영상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강화된 품질관리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촬영 단층면 간격은 전보다 촘촘해진다.예를 들어 머리 MRI 검사 시 절편 간격은 2.5㎜ 이하에서 2.0㎜ 이하로 조정된다. 촬영 간격이 촘촘해질수록 의료진 판독이 정확해질 수 있다.조영제를 투여하지 않는 CT 촬영 관리기준도 신설됐다. 기존에 단일화된 전신용 CT 촬영 유형은 ‘조영증강 전신용 CT’와 ‘비조영 증강 전신용 CT’로 구분한다.조영제 부작용 우려로 일선 의원과 검진기관에서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고 CT를 촬영하는 경우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로, 의료기관에서는 상황에 맞게 조영제 사용 여부를 선택해 검사할 수 있다.또 전신 촬영용 MRI의 제출 영상 목록에는 ‘몸통 영상’이 추가된다. 최근 전신 MRI 촬영 시 몸통 부위 검사 건수가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 품질관리교육을 이수한 비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신해 본인이 근무하는 의료기관의 장비품질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기존에는 유방 촬영용 장치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을 영상의학과 전문의만을 규정하고 있어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품질관리교육은 대한영상의학회를 통해 21시간 교육, 2시간 평가의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는 3년간 품질관리자로 인정받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14~18일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식품 제조업체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업체, 설 귀성길에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3500여 곳에서 실시된다. 식약처와 지자체는 △무허가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 유통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판매 △비위생적 취급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식약처는 한과와 떡, 사과, 배, 고사리, 조기, 명태,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은 수거해 잔류농약과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다.수입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통관 단계에서도 정밀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검사 강화 대상은 △고사리·밤 등 농산물 7개 품목 △와인·건어포류 등 가공식품 5개 품목 △프로바이오틱스·프로폴리스·EPA 및 DHA 함유 유지 등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3개 품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고의적인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전염성 질환 발생시 취약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약 2곳 중 1곳꼴로 인플루엔자나 수족구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 걸린 아동을 격리하는 공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7일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브리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유아 전염성 질환 관리현황 및 대책’에 따르면 전염성 질환 발생 시 격리 또는 귀가조치 규정이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비율은 98.1%였다. 하지만 격리 공간을 마련한 기관은 48.7%였다. 이는 육아정책연구소가 2017년 어린이집 808곳, 유치원 409곳의 원장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3∼8월 이들 기관의 전염성 질환 발생률은 구내염 73.6%, 수족구 69.4%, 수두 31.5%, 독감·신종플루 26.5% 등으로 높았다. 질환별 초기 대처방법은 모든 질환에서 ‘귀가 조치 및 가정 내 돌봄’이 80%대로 가장 높았다. ‘기관 내 별도 공간 격리’는 10%대로 낮았다.전염성 질환 발생 시 어려움 정도를 조사한 결과 ‘별도의 돌봄 인력 부족’ 89.2%, ‘격리할 공간 부족’ 81.8%, ‘격리기준 명확성 부족’ 70.3%, ‘부모의 이해 부족’ 63.6% 등의 순이었다. 유아교육법 시행규칙과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보육기관은 치료·격리·휴학 등의 조치가 필요한 유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는 전염성 질환이 급속도로 확산된다. 영유아의 일일 기관 이용시간은 어린이집 평균 7시간20분, 유치원 평균 7시간10분이다. 문제는 전염성 질환에 걸린 영유아를 둘러싼 기관과 학부모, 학부모 간의 갈등이 많다는데 있다.보육 여력이 없는 부모들은 발병 사실을 숨기고 아이를 등원시키기도 하고, 아이가 전염병에 노출될까 두려워하는 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보고서는 “전염성 질환에 대한 격리는 질병 확산을 제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일정 규모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격리공간 설치를 의무화하고, 관련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