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UL 디바이스와 팟 [사진=쥴랩스코리아]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이 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하였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26일 "신종담배 쥴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으로, 출시 2년만인 2017년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손가락 길이만 한 USB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다.  

미국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액상형 전자담배의 향료가 사람 기도의 섬모에 악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초 각종 담배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20개 성분을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쥴 분석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수입업자가 제품 성분과 배출물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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