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앞으로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대한 감염관리가 한층 강화된다.산후조리원에 있다가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7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산후조리업자는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질병이 있거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종사자를 격리 등 근무를 제한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였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감염병 환자 또는 감염병 의심환자로 진단받는 즉시 산후조리업자에게 고지해야 한다.산후조리업자뿐 아니라 산후조리원 종사자도 감염 예방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나 영유아를 사망하게 하거나 신체에 중대한 피해를 준 경우, 산모와 신생아를 질병이나 감염으로 의료기관에 이송하고서 확산 예방을 위해 소독과 격리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산후조리원을 정지하거나 폐쇄할 수 있게 했다.개정안은 또 산후조리업자는 임산부와 영유아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자동실’을 적정하게 제공토록 했다.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으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의료기관과 동일하게 현행 결핵예방법에 따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결핵과 잠복 결핵 검진을 하고 있다.신규종사자는 모자보건법에 따라 종사 전 1개월 이내에 결핵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의료기관 등 다른 시설 종사자의 경우 신규채용 후 1개월 이내 결핵 검진을 받게 하는 규정보다 더 엄격하다.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전염성 결핵 환자로 진단되면 업무에서 배제된다.
보건복지부소득이 적고 시골에 살수록 당뇨병·고혈압 발병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의 소득·지역 격차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지난 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포인트 높았다.이런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증가 추세다.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도 ‘동 지역’ 10.7%, ‘읍면 지역’ 14.8%로, 시골 거주자가 4.1%포인트 더 높았다. 성인 여자 비만율 역시 ‘소득상층’ 20.5%, ‘소득하층’ 31.6%로 격차가 11.1%나 됐다.여자 비만율 소득별 격차는 2011년 12.3%포인트로 올라선 뒤 거의 매년 10%포인트 대를 넘고 있다.지역별로는 ‘동지역’ 25.1%, ‘읍면지역’ 34.0%로 8.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많은 쪽이 높았다. ‘소득상층’ 44.1%로 하층과는 2.1%포인트 차이였다.지역별로는 여자와 비슷하게 ‘읍·면지역’이 더 높았고, 격차는 9.4%포인트였다.고혈압 유병률도 ‘소득상층’ 28.7%, ‘소득하층’ 31.6%로 2.9%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좋은 생활습관인 건강식생활(지방·나트륨·과일채소·영양표시 지표 중 2개 이상 만족) 실천율은 ‘소득상층’이 7.4%포인트 높았다.남자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소득상층’ 38.5%, ‘소득하층’ 41.1%로 2.6%포인트 차이가 났다.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47.2%, ‘동 지역’ 39.8%로 7.4%포인트 차이였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은 남녀 간 양상이 엇갈렸다.여자는 소득이 적을수록, 남자는 소득이 높을수록 고위험 음주가 많았다.여자는 도시에 살 때, 남자는 시골에 살 때 고위험 음주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복지부생존자의 폐와 뇌사자의 손·팔 또는 발·다리 등의 장기를 다른 이식수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지난 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은 공포 후 시행된다.이에 따라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장기 등’의 범위에 뇌사자한테서 기증받은 손과 팔, 발과 다리가 추가됐다.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할 수 있는 장기 범위에 간장과 골수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기 등뿐 아니라 폐가 추가됐다.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할 수 있는 장기 수는 신장·간장·골수·췌장·췌도·소장 등 기존 6종에서 7종으로 늘어난다. 생존자의 폐와 뇌사자의 손·팔은 이식할 수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과 10월에 장기이식법의 하위법령인 시행령을 개정해 뇌사자한테서 기증받은 손·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할 수 있게 하고, 중증 폐 질환자에게 생명유지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 가능한 장기의 범위에 ‘폐’를 추가한 바 있다. 그동안 살아있는 사람의 폐를 적출하지 못해 폐 이식 수술은 뇌사자한테서 적출한 폐가 있을 때만 가능했지만 뇌사자는 폐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뇌사자의 폐를 기증받아 폐 이식하는 건수는 많지 않았다.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 이식팀이 말기 폐부전으로 폐의 기능을 모두 잃은 딸에게 부모의 폐 일부분을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폐 이식’에 처음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계란 / 픽사베이 내년 4월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계란에서 농약이 검출될 경우 즉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된다.친환경인증 사업자에 대한 기본교육도 의무화된다.지난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이 개정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농어업법) 시행 규칙이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에는 지난해 ‘살충제 계란’ 사태 후 친환경인증제도 관리 강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 내용이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면 2020년부터는 2년에 1회 인증 관련 기본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인증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내년 7월 1일부터 사전교육이 시작된다. 내년 4월 1일부터는 친환경 축산물 인증 농가가 축사 또는 주변에 농약 성분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하거나 이로 인해 친환경 인증 축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될 경우 즉시 인증이 취소된다. 지금까지는 시정명령만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인증심사원의 자질 강화를 위해 공무원 재직 등 관련 업무 경력만으로 인증심사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규정을 폐지하고, 대신 수의사 자격을 자격 기준에 추가했다.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농약이 검출되거나 잔류 허용기준 이내로 농약이 검출될 경우 구제받을 수 있도록 처분 기준을 개선했다.아울러 인증기관 변경 시 포장재를 새로 제작하는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증표시항목에서 인증기관명을 제외했다.농식품부는 이번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제도상 미비점을 상당 부분 개선·보완해 친환경 인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배달앱 운영자에게 ‘이물 통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등 소관 5개 법률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배달앱 운영자는 배달음식에서 이물이 발견된 사실을 알게 되면 식약처장에게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화장품법 개정으로 영유아와 어린이가 쓰는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는 제조판매업자는 안전성 평가자료 등을 의무적으로 작성, 보관해야 한다.어린이 사용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개정 약사법으로 의약품 제조업자 등에게 업무정지 처분에 갈음해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이 현행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돼 행정제재 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하였다.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는 심혈관질환자 수가 증가한다.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계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상승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11월~1월은 혈압이 여름보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추위에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초겨울은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환절기 고혈압, 주의하여야 할 이상신호는?가슴중앙부 또는 왼쪽가슴이 답답하거나 쥐어짜는듯한 통증, 평소 느끼지 못했던 호흡곤란 등 새로운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질환의 발생신호일 수 있다. 특히,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기름때(동맥경화)가 끼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데 가슴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통증으로 나타난다. 만약, 가슴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일부는 명치 끝 통증과 더부룩함을 급체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김원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심근경색증의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라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0대 남자 환자가 약 29% 증가한 만큼 심장질환을 젊다고 방심하면 안된다”라고 언급했다. 환절기 고혈압 관리의 네 가지 수칙첫번째 복용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는다.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때, 갑작스러운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두번째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 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측정방법은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2회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 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은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한다. 그럴 때는 반복해서 측정하고 지속적으로 높다면 의료진을 찾는다. 세번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환절기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므로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kg 감량할 시, 수축기혈압을 1mm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한다. 겨울철, 따듯하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선호하는 한국인은 나트륨 섭취가 증가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mmHg 이상 상승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금연과 절주도 강조된다. 네번째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다. 새벽 찬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다. 춥다고 무작정 운동량을 줄이기 보다는 다음의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운동 할 것을 권장한다. ▲과로, 과음한 다음날 아침 운동은 삼가고, ▲보온이 충분히 되는 편한 옷을 입고,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고, ▲평소의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새벽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하도록 한다.
보건복지부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월30일∼12월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응답자의 66.5%(665명)가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능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신체 훼손에 대한 거부감’(33%), ‘막연히 두려워서’(30.4%), ‘절차 이외의 정보가 부족해서’(16.5%), ‘주변에서 실제 사례를 접한 적이 없어서’(11.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97.5%가 ‘들어본 적이 있거나 어느 정도 혹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낮았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고자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뇌사 장기기증은 인구 100만명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46.9명, 미국 31.96명, 이탈리아 28.2명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 연도별 한국의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 등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이다. 기증희망등록은 모바일, 인터넷(www.konos.go.kr), 팩스, 우편, 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갑작스러운 실직, 휴·폐업 등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위기 가구를 지원하는 ‘긴급복지제도’의 일반재산 기준이 2019년부터 완화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를 위해 ‘긴급지원 지원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 기준’ 고시를 개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도 긴급복지 대상 일반재산 기준(지방세법에 의한 토지·건축물·주택·자동차 등)은 대도시 1억8800만원, 중소도시 1억1800만원, 농어촌 1억100만원이다. 올해와 비교해서 약 40% 완화됐다.일반재산 기준은 2009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변동이 없었다. 그간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반영해 일반재산 기준을 현실적 여건에 맞춰 상향 조정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실직이나 휴·폐업 등의 위기상황에 처하면 시·군·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를 통해 긴급생계·주거비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소득·재산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로 정해지면 신청 후 2일 이내에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346만원)이며, 금융재산은 500만원 이하다.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계지원을 최대 6개월간 약 월 119만5000원(4인 가구 기준)을, 의료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회당 최대 300만원(최대 2회 지원)까지 지원받는다. 주거 지원·교육 지원·동절기 연료비 등도 위기 가구 상황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해당자가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신청하면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장조사를 거쳐 일단 급여를 지급하고 사후 조사해야 한다. 지난해 연인원 기준으로 약 42만명이 긴급지원을 받았고, 올해에는 11월 말 기준 39만명이 지원받았다.
파주 하늘27일 전국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 평균)에 비해 2∼5도 낮은 영하 16에서 영하 1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은 것으로 예상했다.여기에 강풍으로 인해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하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매우 추울 것”이라며 “건강관리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제공신생아와 영아의 백일해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임산부와 산후조리업자 등에게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이하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권고했다.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개정판을 발간했다. 새 안내서는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에게 Tdap를 접종하라고 권고하면서 접종대상에 영아도우미, 산후조리업자, 산후조리종사자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진료하는 의료인과 그 가족이 대상이었다. 건강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10년에 한 번 Tdap를 접종하면 된다. 임신부의 Tdap 접종도 강조했다.Tdap 접종력이 없으면서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은 임신 전에, 임신 중이라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임신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분만 후 신속히 접종하라는 기준을 추가했다.임신부는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조기 분만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권고했다
기찬수 병무청장 / 병무청 제공 재산이 6860만원을 넘지 않거나 4인 가족 기준 월수입이 184만5414원 이하인 가정의 입영대상자는 병역을 면제 받게 된다.지난 18일 병무청은 내년에 생계유지 곤란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재산액과 월 수입액 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생계곤란사유 병역감면 제도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병역의무자 본인이 없으면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할 경우 적용된다. 매년 국토교통부장관이 발표하는 전국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을 반영해 산정하는 재산액 기준은 6860만 원 이하, 월수입액은 보건복지부 의료급여 선정기준을 적용해 4인 기준 184만5414원 이하다. 단, 가족 부양비율 기준은 변동이 없다. 생계 곤란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현역병 입영대상자는 입영통지서를 받은 후부터 입영일 5일 전까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은 병역판정 검사를 받은 다음 해부터 각각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경우에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거주지 지방병무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병무민원상담소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17곳을 내년에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 공모를 거쳐 선정되는 사업단은 청년에게 필요한 운동·식생활 개선 등 신체건강 프로그램과 정서·심리 지원이나 우울·스트레스 예방 등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제공한다.사업단은 1곳당 7명씩 119명의 청년을 채용한다. 정부는 청년층이 고용불안 등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정신·신체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기존 사회서비스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사업단 설립을 추진해왔다.채용된 청년에게는 사업 종료 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취업을 알선하고 사회서비스 분야 창업에 필요한 상담·교육 등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대학·사회복지법인·사회적기업 등 사회서비스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내년 1월1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공모한다.
식약처 제공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마약류 의약품 취급내역을 보고하면서 단순 실수나 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내용을 기재할 경우 행정처분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도기간 연장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동시에 작동하는 연계소프트웨어의 전송 오류나 사용자 미숙으로 인한 보고 오류가 일부 발생함에 따라 적응 기간을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처벌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행정처분 유예 대상은 △단순 실수로 마약류 취급내역을 잘못 입력하는 경우 △보고 과정에서 일부 누락하거나 착오로 잘못 보고한 경우 △시스템 오류로 일부 미보고한 경우 등이다.마약류 취급내역 전부를 보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보고한 경우, 보고 오류에 대해 관계기관의 시정 지시 후에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계도기간과 상관없이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한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제조·수입·유통·사용 전 과정을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하고 저장해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로 지난 5월부터 가동중이다.마약류 오남용을 막고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모든 마약류 취급자는 사용 내역을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이와 함께 식약처는 대마를 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입법예고한 개정안은 대마 성분 의약품 수입·사용절차 마련, 의료용 마약의 조제·판매 지역제한 폐지, 행정처분 기준 정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혼인기간 1년이 넘으면 이혼 즉시 배우자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다.지난 17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통해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이혼 즉시’ 나눠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기존 ‘이혼한 배우자의 노령연금 수급권 발생 시 분할방식’에서 다른 연금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이혼 즉시 소득이력 분할방식’을 도입해서 혼인기간 중의 보험료 납부기간 전체를 배우자 2명에게 적용하고 납부소득을 나눌 수 있게 할 예정이다.가입 기간에 최저 혼인기간의 요건을 ‘5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이혼과 재혼의 증가로 혼인 기간이 5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진 현실을 반영해서다. 지금까지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혼인 유지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혼인기간이 5년 미만이면 분할 청구할 수 없다.이혼한 전 배우자가 노령연금을 탈 수 있는 수급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이혼한 전 배우자가 수급연령(60∼65세)에 도달하기 전에 숨지더라도 분할 청구할 수 없다. 한편 분할연금 수급자는 황혼이혼의 증가로 매년 증가세다.올해 6월 현재 분할연금 수급자는 2만7440명에 달했다.2010년 4632명에서 8년 새 6배 가량 늘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주요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1조5000억원 넘게 승인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달 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면서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이은 것이다. 9·13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에도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6곳의 주택담보대출은 총 1조5416억원 늘었다.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2조80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1조원 후반대를 기록했던 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올 하반기 들어 다시 3조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6월 3조2000억원을 시작으로 7월 3조1000억원, 8월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9·13대책을 내놨던 9월엔 3조7000억원, DSR 시행일이 끼어 있던 10월엔 3조5000억원 늘었다가 지난달엔 4조8000억원으로 정점을 다시 찍었다.이번 정권 들어 가계부채 폭증의 주범으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지목하고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는 등의 관련 대책을 연달아 쏟아내왔다.한국은행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리란 관측을 내놨지만 올해까지도 빗나가는 모습이다.특히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2016년 11월 6조1000억원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는데, 10월31일부터 시작된 DSR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수요’ 탓이란 분석이 나왔다.DSR 규제는 거의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계산해서 합계가 연 소득의 70%를 넘으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90%를 초과하면 사실상 거절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은행의 대출승인이 1개월간 유효하다는 점을 이용한 가수요란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정부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경우 9·13대책 이전까지 서울과 수도권 주택경기가 호황을 보이며 예상 대비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고, 10월에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올 연간 대출성장률은 6%를 상회할 것”이라며 “낸년 대출증가율은 4~4.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경기둔화와 함께 부동산 대출에 대한 강한 규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을 상회하는 대출증가율 흐름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국민 10명 중 7명은 내년 경제에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국민 70.9%가 내년도 경제 전망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긍정적'일 것으로 보는 비율은 11.4%에 그쳤다. 특히 연령별로 20대·50대와 전업주부· 농축수산업·자영업에서 부정적 전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국민들은 내년도 우리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경제성장률 저하(23.5%)'와 '가계부채 증가(22.1%)'를 각각 1,2위로 꼽았으며, '민간소비 부진(12.5%)'과 '정부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약화(11.1%)'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 62.0%는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년대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이는 한경연이 지난 4월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전반적 살림살이를 물어보는 문항에 대하여 '큰 변화 없음(52.3%)', '나빠졌음(28.8%)', '나아졌음(18.9%)'순으로 응답한 결과와 비교할 때 국민들의 민생경제 체감도가 크게 악화된 결과다. 8개월 사이에 작년 대비 '비슷하다', '나아졌다'는 평가는 각각 25.1%p, 8.1%p 감소한 반면, 나빠졌다는 평가는 33.2%p 급증했다. 올해 겪은 어려움(불안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 대해 '물가상승(26.3%)'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소득 정체(21.0%)'가 뒤를 이었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현재 살림살이를 꾸리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식료품·외식비 등 '물가상승(65%)'과 '소득정체(44.5%)'를 꼽아, 국민들의 불안요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내년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26.3%)'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올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물가를 안정(23.6%)'시켜달라는 응답이 두 번째였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투자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규제개혁(25.2%)',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 순으로 응답했다. 인터넷은행이 공식 허가를 받은 후 자본 확충을 위해 필요한 인터넷 은행 특례법이 통과하는데 536일이나 소요되는 등 규제개혁이 지지부진한 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경직성을 추구하는 정책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데 비해 노동유연성 제고 추진은 사실상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기업이 내년에 주력해야 할 분야로는 '신사업개발 등 투자확대(26.4%)' 와 '고용 확대(26.3%)'의 비중이 높았다. 올 한해 경제성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투자 침체를 드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취업자 수 증가가 연초 30만명 수준에서 10개월째 10만명대로 내려앉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것을 볼 때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설문결과에 대해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민의 경제 체감도가 급랭했는데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내년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기업 활력제고를 위해 투자활성화와 노동유연성 확대를 위한 규제개혁 정책으로 물꼬를 트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이식 관련 의료비와 여성형 유방증 수술비 등도 실손의료보험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또 몽유병처럼 정신적 수면장애를 가리키는 '비(非)기질성 수면장애'도 실손보험 보상을 받는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실손보험 표준약관을 마련,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표준약관 변경으로 장기 등을 적출·이식하는 데 발생하는 의료비는 장기 수혜자의 실손보험에서 보상하게 된다.장기 등을 적출 및 이식하는데 발생하는 의료비는 장기수혜자의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하도록 표준약관에 명시한 셈이다.현행 약관에는 부담 주체·범위에 대한 구체적 표현이 없었다.또 적합성 검사비뿐 아니라 기증자 관리료(이송비, 상담·코디네이터 관리비, 뇌사판정비, HLA 교차시험 검사비 등)도 보상 대상으로 규정했다.여성형 유방증이 중증도 이상이면 치료 목적이 아닌 비급여 지방흡입술에 대해서도 실손보험으로 보상토록 했다.유방암의 유방 재건술을 성형 목적으로 보지 않는 것처럼 여성형 유방증 수술 관련 지방흡입술도 원상회복 치료 목적으로 본 것이다.현재는 일부 병원이 수익을 목적으로 고가의 비급여로 처리하는 바람에 실손보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현대인의 스트레스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非)기질성 수면장애도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한다.비기질성 수면장애는 그동안 증상이 주관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하지 않았다.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는 지난 2013년 25만9034명에서 지난해 31만646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非기질성(Non-organic) 수면장애란 신체적 원인에 의한 수면장애가 아닌 몽유병 등 정신적인 수면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상 F51에 해당한다.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영역을 보완하는 보험상품으로 2018년 6월말 기준 계약건수가 3396만건으로 국민(5164만명)의 약 65.8%가 가입돼 있다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유품. 공공운수노조 제공지난 11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 고 김용균씨의 유품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6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유가족과 함께 사고현장을 방문해 현장조사 결과 태안화력발전소 운전원 대기실에서 확보한 유품을 공개했다.공개한 유품은 고장난 손전등을 비롯해 업무 내용 등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수첩과 곳곳에 탄가루가 묻은 슬리퍼, 라면과 과자, 물티슈, 동전, 목욕용품 등이 담겨 있어 평소 열악한 근무 환경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김용균씨에 한 동료는 “고장난 손전등은 회사가 지급했던 것과 다르다”며 “김용균 노동자가 헤드랜턴을 쓰고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시에 따라 수시로 낙탄을 치우는 작업에 투입 돼 휴식 및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라면과 과자로 끼니를 때웠다”며 “고인의 어머니가 ‘일할 때 우리 아들한테 영상통화하면 매번 탄 치우러 간다고 하는데, 밥은 어떻게 먹냐’고 물었고 함께 일하던 동료가 ‘원청이 지시 내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낙탄 치우라고 수시로 지시가 내려온다. 언제 지시가 올지 몰라 식사 시간이 없어서 매번 라면 끓여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오후 7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리는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죽음의 외주화 즉각 중단촉구하며, 2차 촛불추모제에서 고 김용균씨의 생전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두 차례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20대가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져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송인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음주운전죄로 두 차례 처벌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재차 범행에 이른 점에 비춰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지적하였다. 또 “반복적인 음주운전 행위의 법정형을 강화한 이른바 삼진아웃 제도의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충북 충주에 사는 A씨는 2016년 12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월에는 또 다른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두 번의 음주운전 적발에도 집행유예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은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4시께 또다시 혈중알코올농도 0.087% 상태로 운전을 하다 건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비교적 낮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고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 기준에 따라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A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 신사옥 전경 / 사진 국민연금 제공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신뢰제고를 위해 지급보장이 명문화된다.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지역가입자(납부예외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이 보장된다.정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제도 개선 방안에는 이 외에도 △출산크레딧 지원강화 △유족연금 중복 지급률 상향 △이혼배우자 수급권 강화 △사망일시금 최소금액 보장 등이 포함됐다.이번 개혁 방안은 지난 1~3차 때와 달리 국민연금 제도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주택·농지연금 등 연금제도와 연계해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현재보다 조금 더 내고 조금 더 받는 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2~13%로 올려 조금 더 내게 하는 대신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노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40%까지 낮추지 않고 45∼50%로 올려 노후소득을 좀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공적연금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의 조정 범위는 40∼50%, 보험료율은 9∼13%, 기초연금은 30만∼40만원 범위 정책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고 4개 방안을 제시했다. 1안은 ‘현행유지’ 방안으로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는 것이다.2안은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려 소득대체율을 40%로 맞추는 방안이다.3안은 소득대체율을 45%로 올리기 위해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로 올리는 방안, 4안은 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고 보험료율은 13%로 인상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