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리베이트 적발에 따른 약사법 위반으로 보건복지부(복지부)의 급여정지 및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사법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동아에스티의 리베이트 약제 87개 품목에 대해 2개월 급여정지와 나머지 약제 51개 품목에 대해 138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회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약사법 위반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행정처분에 있어 상당한 쟁점 사항이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향후 처분 금액이나 기간은 행정소송을 통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번 행정처분의 부당성과 불합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며 “요양기관 및 장기간 자사제품을 복용한 환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복제를 50% 줄이는 약물 농도(IC50)를 구한 결과 환자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1-1 또는 1-13)와 중합효소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CYEI)는 정상 바이러스보다 각각 24배와 15배 이상 약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으며 이는 약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의미이다건국대학교 연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현존하는 최강 치료제인 테노포비어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와 박은숙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이정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분리 동정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B형 간염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억명이 감염되어 있다. 테노포비어(Tenofovir)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만성 B형 감염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약제 내성 돌연변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그러나 건국대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B형 간염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발견해 그 특성과 내성 원인을 규명했다.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두 명의 혈청에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바이러스 돌파(viral breakthrough)는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약제를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HBV DNA가 최저점으로부터 다시 10배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이 바이러스는 중합효소의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김으로써 약에 대한 감수성을 15배 이상 감소시켜 약제 내성과 바이러스 돌파가 일어났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 간염바이러스 약제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는 테노포비어에 대한 새로운 내성 돌연변이를 발견해 그 특성을 분석했다”며 “향후 만성 B형 간염의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정훈 교수는 “모든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경구용 약제는 내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무분별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삼가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는 간경화 및 간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며 내성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는 크게 높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두려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국제학술지 ‘유럽 간학회지(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Journal of Hepatology)’에 2월 20일 게재됐다.
식약처 제공 일반담배·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식의약당국이 담배에 든 각종 유해성분을 분석,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포함한 각종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식약처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자체적인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할 계획으로, 우선 일반 궐련 담배 120개 성분, 궐련형 전자담배 200개 성분, 액상형 전자담배 20개 성분을 측정해 공개할 예정이다.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첨가제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해 분석할 계획이다. 담배에는 수백 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었다. 하지만 담배제조·수입업자들이 담배에 든 성분과 첨가물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려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타르와 니코틴 함량만을 담뱃갑에 표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수입업자가 담배 제품의 성분과 연기 등 배출물에 관한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공개토록 권고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법적으로 담배 성분 공개를 강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담배 성분과 독성·의존성 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미국은 ‘가족금연 및 담배규제법’을 시행해 2010년부터 담배회사들이 의무적으로 담배 성분과 600가지에 이르는 첨가물을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보건부 장관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EU도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지침을 통해 담배제조회사가 담배 성분을 관할 당국에 보고하고, 관할 당국이 대중에 공개토록 했다.호주도 담배제조업자가 담배 성분을 관할 당국에 보고하면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담배 성분을 분석해 공개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환자의 만족도가 90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러시아, 중국,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일본 등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평균 90.5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연도별 외국인환자의 만족도 점수는 2012년 88점, 2013년 88.3점, 2014년 90.1점, 2015년 90.5점, 2016년 90.3점, 2017년 90.5점으로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외국인환자의 국적별 만족도를 보면 러시아가 94.4점으로 가장 높았다.그 뒤로는 중앙아시아국가(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92.5점, 미국 91.8점, 중국 90.1점, 동남아시아 89.8점, 중동 89.5점, 몽골 85.2점, 일본 84점 순이었다.조사 항목별 점수는 직원서비스(92.7점)와 병원편의(92.3점) 등이 높았고, 진료비(85.8점)와 의사소통 및 환자존중(89.8점) 등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또 외국인환자의 93.3%는 "다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 역시 94.8%에 달하였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료기술'이 41.5%로 가장 높았고, '의료진의 명성' 18.4%, '외국어 서비스' 13% 등의 순이었다.한국 의료기관 선택 경로는 '가족 및 지인 추천'이 55.2%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검색' 17.1%, '병원추천' 16.1% 등이 뒤를 이었다.외국인환자가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한국에서 총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만4천29달러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의료비는 평균 6천885달러, 의료비 에이전시 수수료는 평균 595달러였다. 의료비 이외 항목은 항공료 1천795달러, 숙박비 1천507달러, 식음료 비용 961달러, 관광 498달러 등이었다.국적별로 보면 중동환자의 평균 지출 총금액이 4만4천169달러로 가장 높았다. 몽골 3만8천384달러, 중앙아시아국가 1만5천361달러, 러시아 1만2천688달러 등의 순이었다.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약 32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복지부)는 발달장애 영유아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말했다. 정밀검사 대상은 지난해까지 의료급여 수급권자·차상위계층·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30% 이하 가입자였다.올해는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50% 이하 가입자도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 1000명이 추가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올해 정밀검사를 지원받는 아동은 2000명이다.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사업은 건강검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 판정을 받은 영유아에게 발달장애 정밀검사비를 지원해 조치 치료·재활을 도와 영유아의 장애 유병률을 낮추는 정책이다. 검진기관에서 발급한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통보서 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발급한 발달장애 정밀검사 대상자 확인서를 지참하고 시·도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나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면 된다. 정밀검사 의료기관은 전국에 168곳이 있다.건강IN 홈페이지(http://hi.nhis.or.kr)에서 ‘건강정보-병(의)원 찾기-조건별 검색(특성별 병원/영유아발달정밀검사의료기관)’ 메뉴를 통해 찾으면 된다.미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 본인이 검사비를 먼저 지급한 후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청구해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정밀검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검사와 진찰료(법정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포함)에 대해 최대 40만원을 지원한다.정밀검사비 지원 희망자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나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번)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취약계층 영유아의 발달장애·뇌성마비 등을 조기 발견해 치료로 연계하는 이 사업의 대상자를 2022년까지 연간 7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복지부 제공]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하였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 WHO 회원국은 환자안전의 중요성과 국제협력 필요성, 보편적 의료보장, 환자안전 관련 경제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전체회의에서 “WHO와 국제적 기본정신에 부응해 대한민국도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환자안전 제도와 활동사례를 공유해 국제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 회원국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해 ‘2019 환자안전 제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안전 증진,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권한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국제질병기준을 활용한 국제의료사고 분류체계 구축,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 보고 및 학습 시스템 이행 및 유지 등을 담고 있다. 박 장관은 분당서울대병원이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 중 하나인 킹압둘라어린이병원을 방문해 HIS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병원경영 연수 등 협력 사항을 논의한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12월 기준 출생아수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유지했고, 사망자 수도 줄었다.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 출생아 수는 2만2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00명(-10%) 감소했다.이에 따라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기준 사망자 수는 2만6500명으로 전년 대비 300명(-1.3%) 감소했다.시도별로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인천, 대전은 사망자 수가 증가했고, 부산, 경기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대구, 광주 등 9개 시도는 작년과 유사했다. 이에 따라 저출산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사망자수는 소폭 줄어 고령화 사회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혼인 건수는 2만68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건(-2.9%) 감소했다.반면 이혼 건수는 8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건(1.1%) 증가하였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의약품 불법유통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업체 현지 확인에 나선다고 25일 말했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약품센터)는 약사법 제47조의3과 같은법 시행규칙 제45조에 따라 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의약품 공급내역 현황을 보고 받고 있고, 이를 토대로 의약품 유통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또 의약품 공급내역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확인을 통해 의약품 공급내역과 실제 거래 내역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현지점검에서 의약품센터는 의약품 공급업체로부터 보고받은 의약품 공급내역의 사실 여부 확인은 물론 의약품 유통정보를 확인해 불법유통 등 위반사항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형업체의 횡포와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유통을 중점 확인한다. 현지확인은 약사법 제47조의3과 같은법 시행규칙 제45조에 따라 의약품 공급내역을 올바르게 보고하지 않은(보고누락 또는 코드착오)업체, 불법유통 등으로 인해 확인 및 조사가 필요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11월까지 진행된다. 의약품센터는 현지확인 결과 의약품 공급업체에 대한 보고누락 또는 코드착오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경우 관할 보건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의약품 공급내역의 조작이나 갑질행위와 같이 정상적 유통이 방해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 국세청·특별사법경찰 등 관계 기관에 협조 및 추가 조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을 올해 △의약품을 공급할 수 없는 자에게 공급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업체 △매출액 대비 기부·폐기 비율이 높은 업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일부 제조·수입사·대형도매상의 불법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의약품센터는 지난해 65개 공급업체를 현지확인한 결과, 50개 업체(76.9%)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 외 14개 업체(21.5%)에는 ‘주의통보’를 한바 있다. 이들 업체 중 1개 업체만 ’양호’로 확인됐다.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를 누락하거나 의약품 표준코드를 잘못 보고한 업체이고,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확인된 내용을 사법기관 및 국세청에 통보해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정동극 심평원 의약품센터장은 “현지 확인 강화를 통해 의약품 유통 질서 교란행위를 바로잡고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현장 컨설팅을 통해 의약품 공급업체에 정확한 보고방법을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의약품 공급업체의 불편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제공 자양강장제에 든 카페인 함유량이 의무적으로 표시된다.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주의가 필요한 성분에 대한 표시를 확대키로 했다. 동아제약 박카스 등 자양강장제품과 가글 등 구중청량제는 카페인과 불소 함량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식약처는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이런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현재 자양강장제의 구체적 카페인 함량은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을 뿐 의무사항은 아니다. 박카스는 현재 자율적으로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고 있다.자양강장제에 넣을 수 있는 카페인 함량은 1964년에 제정된 의약품 안전관리규칙에 따라 ‘1회 복용 시 30㎎ 이하’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53년만인 2017년 12월 ‘30㎎ 이하 제한’은 풀렸다. 식약처의 성인 기준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400㎎이다.
식약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의약 핵심 산업 분야의 절차적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규제혁신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5일 말했다. 추진단장은 최성락 식약처 차장과 이상용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주요과제는 산업계의 기존 건의과제 재검토와 행정규칙 정비, 선제적 규제 샌드박스 과제 발굴 등으로 식품·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분야별 규제혁신 추진팀이 운영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규제와 소극적 해석과 같은 숨은 규제, 국민 생활에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는 행정규칙 등 과거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규제업무를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의료기기 융복합제품에 대한 맞춤형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케어·융복합제품 등 핵심 신산업 분야 규제개선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추진단 구성·운영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04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8일만에 숨진 A씨에 대해 역학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보건당국에 책임이 있고, 이에 따라 국가가 유가족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0단독 남인수 판사는 지난 21일 A씨의 유족이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였다.재판부는 우선 보건 당국의 과실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역학조사관들이 1번 환자 접촉자를 의료진·같은 병실 사용자로만 결정하고 일상적 접촉자를 파악하는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현저하게 불합리하다”고 판시하였다. 재판부는 또한 A씨의 감염과 국가의 과실 사이에 인과관계도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14번 환자 등이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면서 메르스가 대규모 확산됐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도 14번 환자 접촉자 파악에서도 부실하게 역학조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접촉자 분류 업무를 적절하게 담당했다 하더라도 보건 당국의 책임이 면제되지 않는다”며 “결국 보건 당국이 메르스 위험 노출 고지·증상 확인 등 의무를 불이행해 A씨의 진단·치료기회를 상실케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판부는 “국가는 A씨 아내에게 3790여 만원을, 재단은 국가와 공동해 위 돈 중 660여 만원을 지급하라”며 “또한 A씨 자녀 3명에게 2160여 만씩 지급하고, 재단은 국가와 공동해 440여 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5년 5월 복통을 호소하는 자녀를 데리고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A씨(당시 55세)는 메르스에 걸려 그 해 6월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8일 만이었다. 유족은 “병원과 국가는 피해확대 방지 의무를 저버렸다”며 그 해 9월 총 1억 7200여 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건강보험공단 제공치매국가책임제의 일환으로 ‘24시간 방문요양’이 ‘종일 방문요양’으로 개편될 예정이다.지난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따르면 이 제도는 치매수급자를 직접 돌보는 가족의 일상생활 및 휴식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요양 1~2등급 치매수급자가 가정에서 보호자를 대신해 요양보호사로부터 일상적인 돌봄을 제공받는 서비스다.제도 개편 이전에는 1회 최소 급여제공시간이 16시간으로 묶여 있어 필요한 때 원하는 만큼 나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수급자 본인부담금이 다소 부담된다는(1회 2만 3260원)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실제 치매 가족이 이용하기 쉽도록 올해 1월부터 종일 방문요양으로 개편, 종일 방문요양의 1회 최소 이용시간을 12시간으로 조정하고, 2회 연속 서비스도 가능토록 했다.1회 이용 시 본인부담금은 2만3260원(16시간)에서 1만2000원(12시간)으로 낮아져 수급자 가족의 돌봄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건보공단 측은 설명했다.종일 방문요양은 방문요양과 방문간호 또는 주·야간보호(단기보호)를 운영하는 기관에서 제공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서비스 제공기관 검색이 가능하다.이용대상 여부 등 문의사항은 공단 지사 및 콜센터(1577-1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성인 발달장애인이 낮에 지역사회 기관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주간활동 서비스’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지난 18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내달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남해군을 시작으로 4∼5월 전국 150여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로 주간활동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주간활동 서비스는 학교 졸업 후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를 결합한 ‘참여형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다.지자체가 지정한 주간활동 제공기관이 성인 발달장애인 2∼4명을 그룹으로 구성해 문화관람·음악·미술활동·바리스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상자에게는 바우처(이용권)가 제공된다. 대상자는 월 88시간(하루 4시간 기준)의 기본형 서비스와 44시간의 단축형, 120시간의 확장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주간활동 제공기관에 바우처 지원금(시간당 1만2960원)이 지원돼 이용자 본인부담금은 없다.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만 18~64세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다.대학 재학 중이거나 근로활동 참여, 거주시설 입소자 등 낮에 민간 및 공공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의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지원 여부는 지자체가 신청자의 서비스 욕구와 낮 시간 활동내역, 가구 환경, 장애 정도 등을 조사해 결정한다.전체 지원 인원의 20% 이상을 최중증장애인으로 선정한다.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간활동 제공기관 모집과 제공인력 교육 등을 시행한다.주간활동 제공기관은 지자체별로 공모를 통해 지정한다. 제공기관은 이용자 1명 당 최소 3.3㎡ 이상의 전용 공간을 갖춰야 한다.사회복지사, 특수교사, 평생교육사, 언어재활사 등을 인력으로 둘 수 있다.참여 인력은 주간활동 교육(이론 30시간, 실습 2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91억원을 편성하고 성인 발달장애인 25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재활원 제공국립재활원은 지난 11일부터 장기 재활이 필요한 중증 장애 입원환자에게 맞춤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국립재활원은 1개 병동 46병상을 지정해 입원환자 90% 이상에게 일대일 간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국립재활원은 이를 위해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하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환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자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사적으로 고용한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병원의 전담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환자 간병을 담당했던 보호자가 간병 부담에서 벗어나 직장·가정생활을 하고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이날 통합병동 개소식을 열었다.이범석 원장은 “국립재활원이 장애인 재활의료기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난 30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2월부터 희귀질환 거점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강화한다고 밝혔다.보건당국에 따르면 권역별 거점센터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호남 등 기존 4곳에서 중앙 1곳, 권역 10곳 등 11곳으로 늘어난다.거점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이다. 당국은 서울대병원을 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로 신규 지정, 운영한다.중앙지원센터는 전국 10개 권역별 거점센터가 희귀질환 진료와 연구조사·교육훈련·환자등록 등의 사업을 진행토록 기술적으로 지원한다.권역별 거점센터는 지역 전문진료실(클리닉) 운영, 전문의료인력 교육,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건당국은 진단 기간을 단축하고 의료기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해 지방에 사는 희귀질환자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질환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희귀질환 관련 설문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희귀질환 전문가가 부족하고 의료기관이 서울 지역에 몰려 있어 진단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뿐 아니라 진단 이후에도 치료·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올 1월 국내 희귀질환 현황 분석 및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진단까지 소요시간이 64.3%의 환자는 1년 미만이었지만, 10년 이상 걸리는 환자도 6.1%나 됐다.또 환자의 16.4%는 최종 진단까지 4개 이상의 병원에 다녔다. 희귀질환자로서 사회생활을 하는 데 가장 우려하는 점은 고용(41.7%), 보험가입 거절(35.3%)이었다.실제로 이런 어려움을 겪은 비율도 높았다. 환자의 45%는 증상 발생에서 진단까지 1000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했다.
식약처 제공식약당국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한 이래 부작용 피해 신청 구제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14년 12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도입한 이래 구제 신청 건수가 2015년 20건에서 2018년 13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사망일시보상금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장애일시보상금 및 장례비, 2017년에는 진료비까지 단계적으로 보상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피해구제 제도를 홍보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망·장애·질병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피해사실 조사·의약품과의 인과관계 규명 등 조사·감정과 식약처 의약품부작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보상금 재원은 제약업체 등이 납부하는 부담금으로 마련된다. 피해구제 신청은 350건으로 진료비 신청이 193건(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망일시보상금 76건(21.7%), 장례비 68건(19.4%), 장애일시보상금 13건(3.7%) 순이었다. 피해구제 급여는 220건에 대해 약 47억4000만원이 지급됐다. 유형별로는 진료비가 119건(54%)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액은 사망일시보상금이 약 36억4000만원(76.8%)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의약품 부작용은 독성표피괴사용해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질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면역계 질환 등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사용으로 부작용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복잡한 소송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앞으로도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제공식품보건당국이 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화장품이나 다이어트 식품 집중 관리에 나선다.대마성분 의약품 수입이 3월부터 허용되며 K뷰티(화장품) 세계 강국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식약처는 올해 먹거리와 약·의료기기·생활용품 안전관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우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제품·탈모방지 샴푸·미세먼지 마스크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해 기획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의사·약사·식품영양 전문가·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검증단이 질병 치료·예방 등 의학적 효능을 내세우며 광고하는 식품과 화장품을 객관적으로 검증토록 할 방침이다.관계 부처·민간 전문기관과 함께 SNS에 돌아다니는 가짜체험기를 단속하고 3월께 소비자 신고 가이드를 배포키로 했다.배달전문 음식점과 온라인 배달마켓·홈쇼핑 납품업체 등에 대해서는 식재료의 안전성, 조리·가공시설 위생상태, 식품 취급과정 등을 집중 점검한다.소비자가 음식점 행정처분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맛집 사이트나 배달앱에 제공키로 했다. 식품업체가 인증받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기준을 준수토록 불시 점검 체계를 갖추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점검기록 위·변조를 막고 위생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키로 했다.인증업체가 식품안전과 직결된 중요 규정을 위반한 경우 즉시 인증을 취소하는 등 불성실 업체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한다.농·축·수산물 유통과정의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전국 공영도매시장 현장검사소를 확대해 경매 전 신속검사로 부적합 농산물의 대량 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세척·살균 처리된 계란만 가정용으로 유통키로 했다. 농산물 생산시 합법적으로 등록된 농약만 안전하게 사용토록 하고 우유·수산물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확대해 항생제 등 유해물질 검출 시 출하 및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다. 원료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도 개편한다. 의약품 제조공정 중에 불순물이 생성돼 문제가 된 고혈압약(발사르탄)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허가·등록 시 제조업체의 유해물질 안전성 자료 제출이 의무화된다. 희귀·난치 질환자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도 나선다.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자가 필요로 하는 해외 대마성분 의약품에 대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수입을 3월부터 허용한다.6월에는 어린이용 인공혈관 등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를 국가가 우선 비용을 지원해 신속 공급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국내 임상시험 의약품뿐 아니라 해외 임상 의약품도 환자치료 목적의 사용을 허용하고, 사용승인 기간도 현재 7일에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K뷰티(화장품) 세계강국 도약 지원을 위해 중동아시아 신흥시장에서 K팝 등 한류문화행사와 연계한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오는 10월 개최한다.기능성 화장품 심사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효능이 입증된 복합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기능성 심사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류영진 식약처장은 “국민 건강 보호 최일선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 행정을 실현하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식약처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료기관이 진찰과 수술·의약품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했는지를 평가하는 대상에 올해부터 중소병원과 정신 건강입원, 치매, 우울증, 수혈 등의 항목이 포함되었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9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중소병원(요양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 제외)과 정신건강 입원영역에 대한 평가가 도입된다.중소병원은 환자구성과 진료환경 등이 매우 다양해 기존의 질환 중심 평가체계에서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2017년 기준 1500여개 중소병원 중 44%는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에서 제외됐고, 34%는 겨우 1개의 평가결과만 공개됐다.복지부 등은 올해부터는 중소병원도 평가해서 기관 특성을 고려한 의료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병원 맞춤형 조언(컨설팅) 등을 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정신건강 진료 영역에 대한 평가도 도입한다. 정신건강 영역의 의료 질을 평가해 사회적 투자 확충의 근거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안전한 사용·관리가 필요한 수혈, 고령사회 진입으로 국민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매, 사회적 관심과 투자가 더 필요해지는 우울증(외래진료)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을 통한 예비평가를 해서 실제 평가 도입의 타당성을 검증키로 했다.보건당국은 환자 경험 평가 대상기관을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키로 했다.요양병원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진료결과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개편하고, 장기입원(181일 이상) 환자 분율 등 지표를 신설했다.평가결과 공개 주기는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국민의 병원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환자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생아중환자실과 결핵 평가결과를 올해 최초로 공개하고, 평가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한다.항생제 사용이 필요 없는 급성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표를 새로 만들어 항생제 사용 관리를 강화한다.급성 하기도 감염(급성 기관지염·급성 세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 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2017년 기준 58.6%로 여전히 높다.
추운 겨울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시리고 저린 느낌이 들면서 피부색이 변한다면 말초혈관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27일 전문가들은 겨울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 평상시와 다른 감각이 들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겨울철에는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나타나는 레이나 현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레이나 현상은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하면서 발생한다.처음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말초 부위 피부가 하얗게 창백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곧이어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면서 피부가 파랗게 변하고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피부색이 붉은빛으로 변했다가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이런 피부색의 3단계 변화는 레이노 현상의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요즘 같은 추위에 손발이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 또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5분 이상 지속하면 의심해 볼 수 있다.레이노 현상은 크게 원인 질환이 없이 나타날 때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 원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불린다.보통 양쪽 손발이 함께 아프지만 만약 한쪽 손발 혹은 손가락 한두 개에서만 나타나거나 40세 이후에 처음 증상이 생겼다면 이차성 레이노 현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레이노 증후군 치료는 추위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다. 대부분은 보온만 잘 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다만 증상을 방치하면 말초 조직이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외출할 때는 몸을 조이지 않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며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한파에는 모자나 귀마개, 목도리, 장갑을 착용해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주 교수는 "보온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는 병원을 찾아 혈관 확장제 등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하면 교감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국민연금 제공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를 뒤로 늦추고 대신 더 많이 받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2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기연금 신청자는 거의 해마다 늘고 있다.2010년 1075명에 불과했던 연기연금 신청자는 2011년 3111명, 2012년 7790명, 2013년 743명, 2014년 9185명, 2015년 1만4871명, 2016년 2만139명, 2017년 2만2139명, 2018년 2215명 등으로 늘었다. 2013년과 2018년에 연기연금 신청자가 급전직하로 떨어진 것은 출생연도별로 5년마다 수급연령을 1세씩 상향 조정하면서 연기연금을 신청할 대상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즉, 2012년(1952년생 이전)까지만 해도 만 60세에 노령연금을 받았으나 2013년(1953년생부터)부터 만 61세로, 2018년(1957년생부터)부터는 만 62세로 수급연령이 늦춰진 영향 탓이다. 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애초 현행 법정 정년(60세)과 같게 60세로 설계됐다가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부터 2033년까지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늦춰져 최종적으로 65세부터 받도록 바뀌었다. 2019년 현재 연금수령 개시 나이는 62세이다. 연기 기간이 끝나고서 불어난 연금을 타는 연기연금 수급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연기연금 수급자는 2013년 3064명, 2014년 4764명, 2015년 7789명, 2016년 1만2875명, 2017년 2만3061명, 2018년 3만1298명 등으로 늘었다. 이들 연기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90만원이었다. 연기연금제도는 2007년 7월부터 도입됐다.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연금수령 시기를 최대 5년(출생연도에 따라 70세까지)까지 늦추면 연기 기간에 따라 연 7.2%(월 0.6%)씩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을 얹어준다.노령연금 수급권을 획득하고 최초 노령연금을 신청할 때 또는 연금을 받는 동안 희망하는 경우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연기연금을 신청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수령 시기를 늦추면 많이 받는 대신, 수령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최종 연금액이 감소할 수 있으니 자신의 건강상태와 소득, 평균수명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연기연금은 당장 연금을 타지 않아도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을 만큼 소득이 있고 건강해서 장수할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