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공최근 미세먼지로 눈이나 호흡기 관련 질환발생 우려되는 가운데, 식약처에서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점검 결과를 공개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눈물(의약품),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의약외품) 판매·광고 사이트를 2개월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이트 등 총 1,412건을 적발했다. 이 중 의약품 관련 광고는 989건이었다. 품질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거나,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임에도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가 574건,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개인 거래를 광고한 사례가 413건, 의약품 허가범위를 벗어나 광고한 사례가 2건이다. 의약외품 관련 광고는 423건이었다. 렌즈세정액(의약외품) 등을 인공눈물(의약품)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것이 3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의약품인 세안액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례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한 광고·판매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쇼핑몰에 차단·시정을 요청했다. 또 관련 의약품·의약외품 제조(수입)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 점검을 요청했다.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약국에서 사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관리 용품은 콘택트렌즈의 세척, 소독, 보존, 단백질 제거 등 콘택트렌즈의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외품이다. 눈에 직접 사용하거나 코 세척 등의 목적으 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의약품과 의약외품은 제품에 따라 사용 방법이나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용기·포장이나 첨부 문서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올해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미세먼지 세정․차단 기능을 광고하는 화장품, 마스크 등 생활에 밀접한 제품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허위․과대광고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중앙부처 중 처음으로 박능후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말했다. ‘아동복지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장, 공공기관 및 공공단체의 장은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연 1회 이상(1시간 이상) 실시해야 한다.해당 교육은 집합 교육 또는 인터넷 강의 등의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아동학대 예방에 관한 법령 △아동학대의 주요 사례 △아동학대 발견 시의 신고방법의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해당 교육은 경기도 지식캠퍼스, 서울시 평생교육포털,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및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나라배움터 공동활용기관인 경우 기관별 나라배움터 사이버교육센터 내에 탑재해 △기관별 교육과정으로 별도 개설하거나 △나라배움터 대표누리집(사이트)를 통해 해당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달부터 기관별 직원교육 담당부서 및 지방자치단체 아동유관부서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의 아동학대 예방교육 이행 계획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점검 결과 해당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는 기관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부서장 등 관련 직원에게 현장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박능후 장관은 “아동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국가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력들이 아동학대대응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적극 시행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 14일까지 회사측으로부터 장기추적조사 계획서를 제출받아 환자에 대한 검진항목·일정 등 구체적 이행방안,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평가기준 및 절차, 보상방안 등에 대해 조속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이의경 식약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인보사 투여 환자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이 처장은 발표에 앞서 “인보사 관련 허가 및 사후관리에 철저히 하지 못해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하다”며 “환자 안전 대책 수립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현재까지는 큰 안전성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지만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장기추적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유전자치료제 장기추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15년간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환자 피해 발생 시 보상안 등을 협의한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모든 인보사 투여 환자(438개 병원·3707건)에 대한 등록 및 병·의원 방문을 통한 문진, 무릎 엑스레이, 혈액 및 관절강에서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15년간 장기추적조사 하도록 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14일까지 식약처에 장기추적조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기추적조사는 미국 FDA의 유전자치료제 투여 후 장기추적 가이드라인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용한 것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한편 4일 기준 현재 297개 의료기관, 1303명의 환자 정보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된 상태다.이 시스템은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의 장기추적 조사를 위한 환자등록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재발 방지를 위해 허가·심사 단계에서의 신뢰성 검증 강화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약사법 개정을 통해 업체가 허가 신청 시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해 허가받은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또 허가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명백히 규명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키로했다.
JUUL 디바이스와 팟 [사진=쥴랩스코리아]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이 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하였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26일 "신종담배 쥴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으로, 출시 2년만인 2017년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손가락 길이만 한 USB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다. 미국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액상형 전자담배의 향료가 사람 기도의 섬모에 악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식약처는 올해 초 각종 담배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20개 성분을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쥴 분석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따라 담배제조·수입업자가 제품 성분과 배출물 정보를 정부 당국에 제공하고, 정부는 이를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6월중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와 관련한 민관협의를 위한 협의체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게임 이용 장애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이 현지시각 25일 세계보건기구(WHO) 제72차 총회 B 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2022년 1월 발효가 확정됨에 따라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처,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다.협의체는 관계부처 및 법조계, 시민단체, 게임분야,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국내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 문제를 비롯해 관계부처 역할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는 WHO에서 ICD-11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ICD-11 Gaming Disorder 등재와 관련된 주요현황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한다.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나누고 향후 일정에 대비해 중장기적 대책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 신사옥 전경 / 사진 국민연금 제공 국민연금을 월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 수급자가 13쌍으로 집계됐다.지난 22일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민연금 부부수급자는 30만7486쌍이다. 이 중 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을 합해 월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수급자는 13쌍이다. 합산액 기준 월 200만원 이상 부부수급자는 1112쌍, 월 100만원 이상 부부수급자는 6만2622쌍이다.부부합산 최고액 부부수급자는 월 332만7381원을 타고 있다. 부부수급자는 2014년 15만8142쌍에서 2015년 18만5293쌍, 2016년 22만2273쌍, 2017년 27만2656쌍, 2018년 29만7186쌍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낸 기간에 따라 남편과 부인 모두 노후에 각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다.부부가 모두 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하면 중복급여 조정 규정에 따라 남은 배우자는 자신의 노령연금과 유족연금 중에서 유리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만약 자신이 받는 노령연금보다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이 훨씬 많으면 유족연금을 선택하면 된다.이 경우 자신의 노령연금은 못 받고 유족연금만 받을 수 있다.하지만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여기에다 유족연금 일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2016년 12월 이전까지 유족연금 중복지급률은 20%였지만 30%로 올랐다.
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문구의 효과 강화를 위해 표기면적이 현행 담뱃갑의 50%에서 75%까지 확대된다.광고 없는 표준담뱃갑이 도입되고 아동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화·동물 등장인물(캐릭터) 등의 담배광고 사용이 금지된다.보건복지부(복지부)는 21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확정하였다. 정부는 △담배광고·판촉행위 제한 강화 △담배 등 니코틴 함유제품 및 흡연 전용기구 규제 강화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간접흡연 적극 차단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치료 강화 △담배 규제정책의 과학적 기반 마련 및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우선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기면적이 75%까지 확대된다.문구면적은 20%로 유지하고 경고그림 면적만 30%에서 55%로 확대한다.경고그림 및 문구 외에 색상, 글씨체, 상표명 등 디자인을 표준화·규격화하는 광고 없는 표준담뱃갑이 도입된다.동일한 담배제품의 무광고 표준담뱃갑 도입 전후 비교/ 보건복지부 제공 소매점 내 담배광고시 해당 담배 광고와 동일규모의 금연광고가 의무화된다.아동·청소년 흥미를 유발하는 만화·동물 등장인물(캐릭터) 등은 담배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일정 분량 이상 흡연장면이 노출되는 영상물은 도입부에 금연 공익광고를 배치하거나 건강 경고문구의 자막 처리가 의무화된다. 여성 및 아동·청소년 등의 흡연을 유도하고 담배의 유해성·중독성을 증가시키는 가향물질 첨가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니코틴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함유 제품도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포함하는 등 유사담배제품 관리를 강화한다.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시 사용하는 흡연 전용기구도 광고 및 판촉행위 금지, 경고그림 및 문구 부착이 의무화된다.또 모든 공중이용시설 실내흡연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식약처 제공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4일 일회용 기저귀, 세척제, 물수건, 이쑤시개, 일회용컵, 빨대, 면봉 등 위생용품 제조 및 위생 처리 업체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전국에 있는 위생용품제조업체와 위생처리업체 등 650여곳이다.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위생용품위생감시원이 합동으로 △무신고 영업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자가품질검사 및 표시기준 △허용 외 성분 사용 여부 △위생처리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식약처는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와 위생물수건, 일회용 면봉 등에서 부적합 이력이 있는 품목도 수거해 기준·규격 적합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산후조리원에서 질병이나 감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임산부와 보호자 등 이용자에게도 의무 고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지난 10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국회에 따르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모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였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강한 질병 발생이 확인된 경우 산후조리업자는 그 사실과 조치내용을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 또는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현행법은 임산부나 영유아가 감염되거나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경우 소독·격리 조치 후 관할 보건소에 보고하고, 해당 산후조리원 이용자에게는 알릴 의무가 없다.때문에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 등이 감염이나 질병 발생 사실을 파악하고 스스로 적절하게 대처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서 질병에 걸린 신생아 등은 2013년 101명, 2014년 88명, 2015년 414명, 2016년 489명 등으로 증가세다. 복지부는 모자보건법 시행령을 개정해 2018년 9월14일부터 감염 관리에 소홀해 행정처분이나 벌칙을 받은 산후조리원의 명칭과 주소, 법 위반 사실, 사업자 이름(법인의 경우 법인명)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6개월간 공개토록 하였다. 또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이송 사실을 지체 없이 보건소장에게 보고토록 했다.위반시에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미세 아교세포 특이적인 형광체 CDr20 선별 원리/ [기초과학연구원 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장영태 부연구단장 팀이 살아있는 동물 뇌에서 미세 아교세포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말했다. 제현수 싱가포르 듀크 엔유에스의대(DUKE-NUS) 교수·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 연구진과 함께 이뤄낸 성과이다. 뇌세포 중 12%를 차지하는 미세 아교세포는 쓰지 않는 시냅스를 없애 뇌 회로를 효율적으로 만든다.뇌에 침투한 병원체나 뇌세포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종의 청소부 역할이다.하지만 지나친 미세 아교세포 활동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지금까지 살아있는 동물로부터 미세 아교세포를 살피는 방법은 형질전환 생쥐를 활용하는 것뿐이었다.유전자조작을 통해 미세 아교세포에 형광 단백질을 발현하는 방식인데, 임상 연구에 적용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국제 연구진은 형질전환 없이 간단하게 미세 아교세포를 확인할 수 있는 형광물질을 찾아냈다.뇌 조직 내 세포 상태와 유사한 뇌세포 배양체를 이용해 다른 세포는 염색하지 않으면서 미세 아교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후보를 선정하였다. 그중 세포 선택성이 가장 높은 물질을 'CDr20'(Compound Designation red 20)이라고 이름 붙였다.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를 통해 관찰한 결과 CDr20이 미세 아교세포만 정확하게 염색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였다. 어떤 원리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설계한 연구진은 'Ugt1a7c'라는 유전자 유무에 따라 염색 성능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내었다. 장영태 부연구단장은 "형질전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있는 개체의 뇌 속 미세 아교세포를 볼 수 있는 최초의 형광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다른 뇌세포에서 발현하지 않는 특별한 효소와 반응해 형광을 내는 물질인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궁극적인 뇌 질환 치료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련 논문은 지난달 30일 '독일응용화학회'(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 신사옥 전경 / 사진 국민연금 제공 국민연금이 지난 2월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적표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월 말 현재 기금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3.90%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1월 말 3.05% 보다 더 높은 수치다.금융부문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9.45%, 해외주식 11.41%, 국내채권 0.20%, 해외채권 1.25%, 대체투자 자산 0.49%였다.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국내와 해외 증시가 1월에 이어 2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주식시장이 안정된 결과로 국민연금 측은 분석하였다. 실제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히던 미·중 무역분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10.83%, 국내 주식시장은 7.56% 상승하였다.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 등으로 1%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무역 갈등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0.92%를 기록한 바 있다.마이너스 실적은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기금 손실 평가액은 5조9000억원이었다. 한편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올해 2월 말 현재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10%를 잠정 기록하였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누적수익금과 보험료를 합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의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대리할 수 있게 됐다.29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뇌혈관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사람은 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신체·가사활동 지원, 간병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하고, 판정 결과에 따라 장기요양등급(1∼5등급, 인지지원등급)을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 인정신청은 90% 이상이 대리신청으로, 가족·친족·이웃·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이 대리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개정된 노인장기요양법과 치매관리법이 각각 이달 23일, 30일에 시행됨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장도 치매 환자를 위해 장기요양 인정·갱신·등급변경 신청을 대리할 수 있게 됐다.센터장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대리신청에 대한 사항을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대리신청을 희망하는 65세 이상의 치매 환자와 가족은 치매안심센터에 요청하면 된다.단 65세 미만은 치매임을 증명할 수 있는 진단서나 의사소견서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하였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련 상담, 조기검진, 단기쉼터, 가족지원, 지역자원 연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38만3000여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있다. 치매환자가 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가정에서 인지활동형(신체·인지기능의 유지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제공) 방문요양서비스를 받거나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신체기능이 양호한 치매환자의 경우 인지지원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주·야간 보호시설을 이용하거나 배회감지기 등 복지 용구를 빌려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A형 간염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감염되면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보건당국이 속앓이하는 이유다.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전국의 간염 확진자는 3천549명이다.지난 한 해 감염자 2천436명보다 45.7%(1천113명) 많다.이런 추세라면 최근 몇해 사이 감염자가 4천419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천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570명)이다.두 지역 감염자가 전국의 45%나 된다.인구가 많은 탓도 있겠지만 문제는 두 지역의 감염자 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경기의 경우 지난 1월에는 122명이, 지난 2월에는 142명이, 지난달에는 347명이 각각 A형 간염에 걸렸다.이달 들어서는 42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서울은 지난 1∼3월 각각 72명, 81명, 199명이 감염됐다. 이달 들어 218명이 추가로 발생하였다. 경기·서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시·도는 대전(615명), 충남(306명), 충북(229명), 인천(212명) 순이다.보건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잠복기가 15∼50일로 다른 감염병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잠복기가 긴 탓에 집단 감염자들이 이 기간 무엇을 함께 섭취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다.반면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 뒤 증상이 나타난다.A형 간염 확진자의 70% 이상은 30∼40대이다.올해 A형 간염 확진자 3천549명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4%(1천326명)로 가장 많고 40대가 35.2%(1천250명)에 달한다.다음은 20대 13.4%(477명), 50대 9%(319명) 순이다.0∼9세는 0.1%(5명)밖에 되지 않고, 60대와 70대는 각 1.9%(66명), 1%(37명)에 그쳤다.보건당국 관계자는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 제공지사제 ‘스멕타’ 등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이 든 의약품의 2세 미만 소아 및 임부, 수유부 투여가 금지된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설사 등에 사용하는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의약품 허가사항을 이같이 변경키로 하고, 내달 8일까지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이는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의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등 성분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도 해당 품목의 허가사항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NSM은 해당 의약품에 미량의 납이 함유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예방조치로 ‘만 2세 미만 소아, 임부 및 수유부’에 사용하지 말라고 발표하였다. 또 만 2세 이상 소아의 투여기간은 7일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에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대웅제약 ‘스멕타현탁액’, 동구바이오제약 ‘디스벡현탁액’, 일양약품 ‘슈멕톤현탁액’, 대원제약 ‘포타겔현탁액’, 삼아제약 ‘다이톱현탁액’, 영일제약 ‘덱스트라현탁액’, 대웅바이오 ‘디옥타현탁액’, 유니메드제약 ‘유니멕타산 등 8개다.이들 의약품은 모두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만 2세 미만 소아를 둔 보호자와 임부 및 수유부는 스스로 사용을 삼가는 게 좋다고 식약처는 전하였다. 소아나 임부, 수유부와 달리 성인은 식도, 위·십이지장과 관련된 통증 완화, 급·만성 설사에 사용하는 데 제한은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지난 25일 ‘2019년도 제1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20개 요양기관을 신고한 사람에게 5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20개 기관에서 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87억원에 달한다.이날 지급 의결된 건 중 징수율에 따라 지급하게 될 최고 포상금은 5400만원으로, 간호인력과 의사인력을 거짓으로 신고한 요양기관 제보자에게 지급된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부당청구 행태를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2005년부터 시행중이다.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에 따라 최고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부당청구 적발을 위해서는 내부종사자 등의 공익신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모바일(M건강보험), 직접 방문 또는 우편 등을 통해서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호된다.
식약처 제공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8∼12일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식품취급시설 3035곳을 점검한 결과 45곳(1.5%)의 식품위생법 위반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국 청소년수련원 등 야외수련 활동시설,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식품접객업소 등 2855곳과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18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반업체들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폐기물 용기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4곳) 등으로 적발되었다.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식품 39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205건 중 김밥 3건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균이 검출됐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업체와 수거검사 부적합 업체는 행정처분과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재발방지 교육과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도 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외국인 결핵 신규환자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3월 외국인 결핵관리정책 도입 후 국내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는 2011년 이후 증가하다 2016년 2123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2017년 1632명, 2018년 1398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정부는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장기체류 비자를 신청할 때 체류자격 변경이나 연장 시 결핵 검진을 의무화하고 있다.이를 통해 2016년 858명(0.22%), 2017년 560명(0.18%), 2018년 361명(0.15%)의 결핵 환자를 발견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경기도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시범사업 참여 외국인 8811명의 잠복결핵감염률은 28.5%였다. 정부는 올해도 서울의 외국인 밀집 지역을 선정해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유학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공조해 외국인 결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제공미국에서 ‘농약 맥주’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당국이 수입맥주 검사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6일 국내 유통되는 수입 맥주 20여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유전자재조합(GMO)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하였다. 앞서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와 와인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고, 미국 환경청(EPA)은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검출량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식약처는 이 보고서가 나온 직후 온라인상에서 ‘농약 맥주’에 대한 우려가 퍼지자 보고서가 언급한 제품 등 20여종을 분석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하였다.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조감도.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종합건강 검진센터가 세워진다.국립재활원은 24일 서울 강북구 국립재활원 내 건립부지에서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재활원장을 비롯한 장애인,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장애인 건강검진센터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7조에 근거해 건립하는 장애인 종합건강 검진시설이다.건축 연면적 207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는 107억3100만원이다. 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기본 건강검진과 암 검진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특화된 검진 항목을 개발·보급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 의료 서비스 제공과 장애인의 건강 증진 및 질환 예방에 기여하게 된다.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종합검진이 될 수 있도록 초음파실, 자기공명영상(MRI)실,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실, 내시경실 등의 장애인 친화적 시설과 장비를 2020년까지 갖추게 된다.이범석 국립재활원 원장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서 장애인이 건강위험요인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최적의 치료를 받음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 건강검진센터가 건립·운영되면 장애인이 자발적으로 건강검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예방의료 서비스의 이용 접근성을 높여 비장애인과의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월 여성건강 화장품으로 시판중인 ‘외음부 세정제’ 온라인 광고를 점검한 결과, 대상 광고 2881건 중 797건이 허위·과대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발된 광고 대부분은 ‘소염’, ‘질염 치료·예방’, ‘이뇨’, ‘질 내부 수소이온농도(pH) 조절’ 등 표현을 사용하면서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했다.또 ‘질 내부 사용’ 문구를 이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했다. 질 내부에 사용 가능한 세정제인 ‘질세정제’는 의약품으로 허가된다. 기능성 화장품이 아님에도 ‘미백’ 등 기능성을 표방하거나 화장품을 ‘의약외품’으로 광고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례도 있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하였다.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사이트의 운영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점검을 지시했고,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화장품책임판매업자 3명은 관할 지방청에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전하였다. 외음부 세정제는 비누처럼 단순히 인체를 씻어 내는 용도의 제품으로, 안전을 위해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만 3세 이하 어린이나 분만 직전 임산부의 외음부 주위에는 사용하면 안 되고, ‘프로필렌 글리콜’을 함유한 제품의 경우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하였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온라인 건강 안심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여성건강, 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와 불법유통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